[영상]들어올려 내동댕이…'개 학대' 50대 "과로에 이성 잃어"

홍효진 기자 2023. 4. 2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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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한 식당에서 개를 내동댕이치는 등 학대한 50대가 경찰에 입건됐다.

20일 뉴시스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쯤 제주 서귀포시 중문동의 한 식당에서 개를 내동댕이치는 등 학대한 A씨가 이날 동물보호법 위반(동물 학대) 혐의로 입건돼 조사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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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한 식당에서 개를 내동댕이치는 등 학대한 50대가 경찰에 입건됐다. /영상=동물보호단체 '케어' 페이스북

제주의 한 식당에서 개를 내동댕이치는 등 학대한 50대가 경찰에 입건됐다.

20일 뉴시스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쯤 제주 서귀포시 중문동의 한 식당에서 개를 내동댕이치는 등 학대한 A씨가 이날 동물보호법 위반(동물 학대) 혐의로 입건돼 조사받고 있다.

당시 인근을 지나던 관광객이 학대 정황을 보고 촬영한 뒤 파출소를 찾아 신고했으며, 학대 영상은 동물보호단체 '케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게재된 상태다.

케어는 "개는 속수무책 당하고 있고 다른 개는 옆에서 공포에 떨며 지켜보다 고개를 돌려 버렸다"며 "이 학대자를 찾아 고발할 것이며 서귀포시청에서 해당 개들 두 아이를 모두 격리조치해 상해 여부를 판단하도록 여러분과 함께 요구하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개를 학대한 A씨의 사과문. /사진=뉴시스

경찰은 도내 동물보호단체와 함께 현장에 출동, 피해견을 동물보호센터로 옮겼다. A씨는 피해견에 대한 포기서약을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와 관련 A씨는 20일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며칠간 과로로 인해 힘든 상황에서 손님이 권한 술을 먹고 순간 이성을 잃고 이러한 일이 발생했다"며 "강아지의 피해 복구에 힘쓰겠다"고 했다.

한편 당시 식당에는 또 다른 개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동물단체 등과 협의해 이 개는 격리 조치를 하지 않기로 했다.

제주의 한 식당에서 개를 내동댕이치는 등 학대한 50대가 경찰에 입건됐다. /사진=동물보호단체 '케어' 페이스북


홍효진 기자 hyo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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