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박리다매' 전략?…순익 24% 줄어
[앵커]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냈습니다.
가격을 크게 내리면서 차는 많이 팔렸지만, 순익은 크게 줄었다고 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임미나 특파원입니다.
[기자]
테슬라는 현지시간으로 19일 공개한 1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매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했지만, 순익은 24%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차량 판매 대수는 늘었지만, 남은 이익은 줄어든 겁니다.
특히 매출총이익률이 19.3%로 2020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이처럼 저조한 실적은 올해 들어 차량 가격을 대폭 내린 영향이 큽니다.
테슬라는 올해 1월부터 다섯 차례나 가격 인하를 단행해 주요 모델의 출고 가격이 20% 이상 낮아졌습니다.
이에 더해 테슬라가 미국 내 판매가격을 더 내린다는 소식이 이날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더 낮은 마진으로 많은 차를 팔고 그 마진을 미래에 거두는 것이 낫다"고 말했습니다.
이익을 줄여 많이 파는 박리다매 전략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테슬라의 향후 실적 전망에 회의적인 시각이 커지면서 테슬라 주가는 이날 시간외거래를 포함해 8% 넘게 떨어졌습니다.
시장에서는 테슬라가 불붙인 가격 전쟁이 자동차 업계 전반의 수익성을 악화시킬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연합뉴스 임미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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