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앞둔 윤 대통령 ‘이차전지 띄우기’…“인플레법 활용 민관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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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기회를 활용하기 위한 민관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서 "과거 미국이 태평양전쟁과 유럽전쟁이라는 두 개의 전선에서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듯이 지금은 반도체와 이차전지라는 두 개의 산업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며 "차세대 핵심기술 확보가 우리의 미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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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기회를 활용하기 위한 민관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방미를 앞두고 글로벌공급망 협력의 핵심 산업인 이차전지를 두고 민관 합동 육성전략을 재점검한다는 차원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차전지 국가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이차전지는 반도체와 함께 우리의 안보·전략 자산의 핵심”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자리는 지난 10일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전략회의를 추진하라”는 윤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서 “과거 미국이 태평양전쟁과 유럽전쟁이라는 두 개의 전선에서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듯이 지금은 반도체와 이차전지라는 두 개의 산업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며 “차세대 핵심기술 확보가 우리의 미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우리 기업들이 북미 시장에서 더욱 확고한 입지를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며 “우리 정부는 첨단산업 전선에서 우리 기업이 추월당하지 않고 우위의 격차를 확보할 수 있도록 확실히 정부가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관섭 국정기획수석과 최상목 경제수석 등 대통령실 참모뿐 아니라 관계부처 장관, 이차전지 및 소부장 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현재 산업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위기 요인을 검토한 뒤 국가와 기업의 협업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였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번 일정은 오는 24일부터 시작되는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전 외교 성과를 띄우려는 의도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최근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지침으로 전기차 배터리에 혜택을 보게 됐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최상목 수석은 지난 18일 “우리 배터리 3사는 배터리 광물 요건과 부품 요건 자체를 모두 만족할 수 있게 됐다. 배터리 수출에 있어선 저희가 혜택을 받는 나라가 됐다”고 말했었다. 대통령실은 이런 ‘혜택’의 배경에 윤 대통령의 외교적 노력이 있었다고 부각한 바 있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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