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펠맨, 레바논 귀화 절차 완료…월드컵 출전 가능성↑

최창환 2023. 4. 20.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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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리 스펠맨(KGC)의 레바논 국적 취득 절차가 완료됐다.

KGC 관계자는 스펠맨에 대해 "프로리그 팀과의 계약은 자율적인 부분이다. 일단 우리 팀과도 재계약 여부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 챔피언결정전이 끝나면 푸에르토리코 리그에서 뛸 예정이라고 한다. 이후 미국에서 쉬다가 레바논 대표팀이 부르면 합류해 월드컵을 준비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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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오마리 스펠맨(KGC)의 레바논 국적 취득 절차가 완료됐다.

레바논농구협회는 19일 공식 SNS를 통해 “스펠맨이 레바논 농구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게 됐다. 스펠맨이 코트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NBA리거 출신 스펠맨은 2021-2022시즌 안양 KGC에서 데뷔, 자밀 워니(SK)와 더불어 최정상급 외국선수로 활약해왔다. 올 시즌은 정규리그 51경기 평균 19.9점(2위) 3점슛 2.8개(2위) 9.9리바운드 2.4어시스트 1.1블록슛을 기록, KGC에 정규리그 우승을 안겼다. 지난달 일본에서 열린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에서도 KGC를 우승으로 이끌며 초대 MVP로 선정됐다.

레바논은 최근 들어 아시아 무대에서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지난해 열린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와엘 아락지는 MVP로 선정됐다. 레바논의 FIBA 랭킹은 43위다.

2023 농구 월드컵 출전권을 따낸 레바논은 대표팀 전력 강화를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귀화 정책을 펼쳤고, 스펠맨을 손에 넣었다. 조나단 알렛지(캐롯) 역시 레바논 소속으로 국제대회를 소화한 경험이 있다.

다만, 레바논과의 계약은 농구 월드컵까지다. KGC 관계자는 “라건아(KCC)처럼 협회와 장기계약을 맺은 건 아니라고 들었다. 우리와 얘기를 나눌 때까지는 월드컵만 뛰는 조건이라고 했다. 월드컵에서의 활약상을 두고 향후 국제대회 출전과 관련된 계약을 다시 할 순 있겠지만,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 뛰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외국선수 연봉이 적은 레바논리그에 진출할 가능성도 낮다. KGC 관계자는 스펠맨에 대해 “프로리그 팀과의 계약은 자율적인 부분이다. 일단 우리 팀과도 재계약 여부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 챔피언결정전이 끝나면 푸에르토리코 리그에서 뛸 예정이라고 한다. 이후 미국에서 쉬다가 레바논 대표팀이 부르면 합류해 월드컵을 준비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월드컵은 오는 8월 25일부터 9월 10일까지 필리핀, 인도네시아, 일본에서 개최된다. 예선은 일본 오키나와 아레나에서 열리며, 조 추첨은 29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_레바논농구협회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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