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오승환, 결국 마무리 자리 잠시 내려 놓는다…이승현 대체 마무리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butyou@maekyung.com) 2023. 4. 20.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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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의 오승환(40)'도 마무리 투수의 무게감을 버티지 못했다.

지난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이 잠시 마무리 보직을 내려놓는다.

오승환은 마무리 투수의 대명사나 다름 없는 투수다.

하지만 급격히 떨어진 구위는 오승환에게 더 이상 마무리 투수 자리를 허락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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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의 오승환(40)’도 마무리 투수의 무게감을 버티지 못했다.

결국 마무리 자리에서 잠시 내려오기로 했다.

지난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이 잠시 마무리 보직을 내려놓는다.

오승한이 거듭된 부진 속에 마무리 보직을 잠시 내려 놓는다. 사진=MK스포츠 DB
오승환은 전날 9회 2사 1루 상황에서 올라왔다. 5-4로 앞선 상황에서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으면 삼성의 승리로 끝이 났다.

그러나 오승환은 이형종과 에디슨 러셀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5-5 동점을 허용했다.

오승환은 올 시즌 1승 1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 중이다. 마무리 투수로선 낙제점에 가깝다. 블론 세이브가 2개나 기록 됐다.

7경기 가운데 4경기서 실점을 허용했다. 이닝당 출루 허용률이 기준인 1.30을 훌쩍 뛰어 넘는 1.77이었고 피안타율도 0.333이나 됐다.

MK스포츠 이정원 기자 취재에 따르면 박진만 삼성 감독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전을 앞두고 “계속 점수를 허용하다 보니 천하의 오승환도 자신감을 잃은 것 같다. 옆에서 봤을 때 자기 공을 못 던진다. 자신감을 회복했으면 좋겠다. 회의를 했는데 변화를 줘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오승환이 연투를 했고 컨디션을 봐야 하지만 당분간 마무리는 좌완 이승현이 맡는다”라고 말했다.

오승환은 마무리 투수의 대명사나 다름 없는 투수다. 20일 현재 한.미.일 통산 494세이브로 통산 500세이브에 6세이브만을 남겨 놓고 있다.

374세이브로 KBO 통산 400세이브에도 26세이브만을 남겨 놓고 있다.

하지만 급격히 떨어진 구위는 오승환에게 더 이상 마무리 투수 자리를 허락하지 않았다. 아직 끝을 이야기하긴 이르지만 현재 페이스가 좋지 못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박진만 감독은 “생각을 많이 했다. 이렇게 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다. 2군에 내려가는 게 아닌 불펜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회복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승환을 대신해 마무리를 맡는 좌완 이승현은 올 시즌 7경기에 나서 1승 평균자책점 1.17로 좋은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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