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데뷔' 원위 기욱 "명함 같은 앨범, '음악 참 잘한다'는 말 듣고파" [MD인터뷰]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보이밴드 원위(ONEWE)에서 랩과 베이스를 맡고 있는 막내 기욱(본명 이기욱·23)이 팀 내 첫 주자로 솔로 활동을 벌인다.
기이할 기(倚),빛날 욱(煜). 원래 키아로 불렸던 기욱은 지난달 본명으로 활동명을 변경했다. "부모님이 지어주신 좋은 뜻을 가진 이름으로 첫 솔로 앨범을 선보이게 됐다"며 그 의미를 되새긴 기욱이다.
기욱은 2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미니 앨범 '사이코 사이버네틱스 : 턴 오버(Psycho Xybernetics : TURN OVER)'를 발매했다. 전곡 작사·작곡·편곡에 참여하고 자체 프로듀싱 능력까지 뽐낸 앨범으로, 기욱은 '제0호선 시간역행(TIME MACHINE)(2100)'을 타이틀곡으로 내세웠다.
기욱은 "엄청 자신이 있다. 명함 같은 앨범이다. '음악 참 잘한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을 포함해 'Intro : 새 지구(X)' '꽃에 물 안 주고 피길 원하네(UNBLOWN)(Feat. Aden)(2020)' '자기중심적(EGO)(Feat. NIIHWA)(2021)' '러브 바이러스(LOVE VIRUS♥)(Feat. SUNWOO)(2050)' '멸종 위기종 (RARITY)(2062)' '사이버네틱(XYBERNETIC)(Feat. KAMI)(2077)' '아포칼립스(APOCALYPSE)(2090)' 등 총 8개 트랙으로 구성됐다.
기욱은 상상 속의 타임라인에 맞춰 수록곡마다 각기 다른 스토리텔링을 녹여냈으며, 부제목엔 연도도 달았다. 기욱은 리스너들을 타임머신에 태워 2100년까지 데려간다.
기욱은 "난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이라며 "많은 곡을 써뒀고, 팀 내 솔로 앨범을 가장 먼저 발표하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기욱이 타이틀곡 외에 추천한 '멸종위기종'은 사랑받기 힘든 세상 아무나 날 사랑해달라고 호소하는 노래다. 센 가사로 날것의 느낌을 한껏 살린 곡인데, "곡 구성과 퀄리티가 좋다"고 자신하며 "'기욱이가 이런 것도 하네'란 반응이 나올 것 같다"고 기대했다.
기욱은 솔로 데뷔 전 단독 공연도 열었다. 처음으로 혼자서 무대를 책임져본 경험에 대해 그는 "멘트에 대한 걱정이 있었지만 숨겨진 잠재력을 발견하게 됐고, 완곡에 대한 부담감도 느꼈지만 어느새 즐기고 있더라"며 함께 즐겨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바야흐로 기욱의 시간이다. 그는 "첫 술에 배부를 순 없다"면서도 "음악 하나는 기똥차게 잘 하는 아티스트로 점차 많은 분들에게 알려지고 싶다"며 "쉬지 않고 작업할 것"이라고 의욕을 드러냈다.
[기욱. 사진 = RBW 제공]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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