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재개 반발' 대구 이슬람사원 반대 주민들 "행정 잘못" 항의(종합)

이성덕 기자 2023. 4. 20. 18: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구 이슬람사원 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20일 대구 북구 침산동 북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청의 잘못으로 주민들만 고생하고 있다"며 "그릇된 행정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구청을 찾아가 "법이 국민을 깔아 뭉개면 안 된다. 법을 바꾸기 힘들면 조례 등을 고쳐 주민들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후 6시부터 10분 단위로 퇴거 요청 공문 내려와
20일 대구 이슬람사원 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대책위)는 북구청 도시국장실을 방문해 구청 행정에 대해 항의하자 경찰이 현장에서 대책위와 대치하고 있다.2023.4.20/뉴스1 ⓒ News1 이성덕 기자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대구 이슬람사원 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20일 대구 북구 침산동 북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청의 잘못으로 주민들만 고생하고 있다"며 "그릇된 행정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구청을 찾아가 "법이 국민을 깔아 뭉개면 안 된다. 법을 바꾸기 힘들면 조례 등을 고쳐 주민들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구청이 이슬람사원 건축을 허가하면서 사태가 비롯됐다고 보고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대책위는 구청 도시국장실에서 국장과 만나 "구청장을 만나게 해달라"고 요구했으나, 국장은 구청장 일정 등을 이유로 거부했다.

퇴근 시간인 오후 6시쯤 구청은 대책위를 상대로 '구청에서 나가달라'는 1차 퇴거 요청을 시작했다. 퇴거 요청 공문은 10분 단위로 내려왔다.

구청에 출동한 수십명의 경찰과 대책위 사이에서 팽팽한 긴장감이 지속됐다. 구청은 "조만간 구청장 면담 일정을 잡겠다"고 대책위를 설득하기 시작했고 오후 6시30분쯤 대책위는 해산했다.

앞서 지난 18일에는 이슬람사원에 콘크리트를 붓기 위해 레미콘 차량이 진입하자 주민들과 인부들간의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당시 인부와 실랑이를 벌이던 주민 A씨가 넘어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슬람사원을 둘러싼 건축주 측과 주민간의 갈등은 2020년 9월 대구 북구가 경북대 인근의 주택밀집지역에 연면적 245.14㎡, 지상 2층 규모의 사원 건축을 허가하면서 시작돼 3년째 이어지고 있다.

psyduc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