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적으로 사구를? 키움 신인 논란에 "일부러 할수 없다" 사령탑 일축

윤욱재 기자 2023. 4. 20.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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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과 삼성의 경기가 열렸던 지난 19일 고척스카이돔.

키움은 4-5로 뒤진 상황에서 9회말 공격을 맞았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20일 고척 삼성전을 앞두고 "이슈가 크게 됐더라"고 입을 열면서 "방망이를 돌릴 때 팔꿈치가 워낙 낮은 상태로 있기 때문에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라며 "우리 팀 선수라서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은 아니다. 부상 때문이라도 일부러 할 수는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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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김동헌 ⓒ키움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고척, 윤욱재 기자] "바꿀 필요는 있다"

키움과 삼성의 경기가 열렸던 지난 19일 고척스카이돔. 키움은 4-5로 뒤진 상황에서 9회말 공격을 맞았다. 1사 후 김동헌과 좌완 이승현의 맞대결이 펼쳐졌고 김동헌은 3구째 들어온 공에 왼쪽 팔꿈치를 맞았고 몸에 맞는 볼로 출루에 성공했다.

그러자 삼성 포수 강민호는 물론 박진만 삼성 감독까지 벤치에서 나와 심판진에 항의했다. 김동혁이 일부러 공에 팔꿈치를 갖다 댄 것이 아니냐는 것. 그러나 삼성의 항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그렇게 김동헌은 1루에 안착했다.

1점차 승부에서 주자 1명이 미치는 영향은 컸다. 키움은 이어진 2사 1,3루 찬스에서 에디슨 러셀의 우전 적시 2루타로 5-5 동점을 이루는데 성공했고 승부는 결국 연장전으로 향했다.

정말 김동헌은 고의적으로 몸에 맞는 볼을 유도한 것일까. 홍원기 키움 감독은 20일 고척 삼성전을 앞두고 "이슈가 크게 됐더라"고 입을 열면서 "방망이를 돌릴 때 팔꿈치가 워낙 낮은 상태로 있기 때문에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라며 "우리 팀 선수라서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은 아니다. 부상 때문이라도 일부러 할 수는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고의성은 없지만 변화는 가져갈 계획이다. 불필요한 오해를 살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홍원기 감독은 "본인이 어렸을 때부터 해왔던 타격의 매커니즘이다. 다만 본인의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바꿀 필요는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또 다른 이슈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라도 보완은 필요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홍원기 감독은 "아직 선수와 따로 이야기를 나눈 것은 없다. 곧 타격코치를 통해서 전달을 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김동헌은 올해 키움에 입단한 신인 포수로 충암고를 졸업하고 2023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에 전체 12순위로 키움에 지명됐다. 올 시즌 1군 무대에서 10경기를 뛰었고 타율 .278 1타점에 출루율은 .417로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과연 김동헌이 앞으로는 '사구 논란'에서 자유로울지 지켜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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