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 ‘라이벌’ 오타니 홈런성 타구 잡아낸 뒤 곧바로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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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MVP를 놓고 경쟁했던 애런 저지와 오타니 쇼헤이가 또 한 번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저지가 오타니의 홈런성 타구를 잡아낸 뒤 곧바로 홈런을 때려냈다.
1회 초 1사에서 오타니가 홈런성 타구를 떄렸지만 저지가 워닝 트랙까지 달려가 뛰어올랐다.
오타니의 홈런성 타구를 막은 저지는 1회 말 첫 타석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포를 쏘아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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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의 저지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에인절스와 홈 경기에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1회 초 1사에서 오타니가 홈런성 타구를 떄렸지만 저지가 워닝 트랙까지 달려가 뛰어올랐다. 공이 글러브를 맞고 그라운드 쪽으로 튀어 오르자, 저지는 글러브를 끼지 않은 오른손으로 공을 잡아 아웃 카운트를 만들어냈다. 비거리 125m의 오타니의 타구는 저지의 호수비 때문에 중견수 뜬공 처리됐다.
오타니의 홈런성 타구를 막은 저지는 1회 말 첫 타석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포를 쏘아올렸다. 저지의 시즌 6호 홈런으로, 전날 팀의 완패를 설욕한 한 방이었다.
저지는 이날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오타니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양키스는 연장 접전 끝에 10회 말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3-2를 기록하며 에인절스를 꺾었다.
전날 경기에서는 오타니가 2점포를 기록하며 에인절스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저지와 오타니는 지난해 강력한 아메리칸리그 MVP 후보였다. 오타니가 투수로 15승을 올리고 홈런 34개를 쳤지만, 저지가 홈런 62개를 기록해 MVP로 선정됐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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