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형 "故서세원 '나 닮은 애 데려와' 하셨는데" (인터뷰) [단독]

연휘선 2023. 4. 2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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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박준형이 세상을 떠난 선배 코미디언 서세원과의 통화를 밝혔다.

박준형은 20일 OSEN과의 통화에서 서세원에 대해 "워낙 대선배님이라 데뷔 초에 저를 귀여워해주셨다"라고 운을 떼며 생전 함께 했던 기억을 털어놨다.

그는 "선배님과는 '코미디 세상만사'라는 프로그램을 같이 했다. 다른 분들께 '나 닮은 애 데려와라'라면서 저를 찾으셨던 것 같다. 가뜩이나 제가 데뷔 초에 안경을 쓰고 있어서 저를 보면 선배님을 닮았다고 귀엽게 봐주신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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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코미디언 박준형이 세상을 떠난 선배 코미디언 서세원과의 통화를 밝혔다. 

박준형은 20일 OSEN과의 통화에서 서세원에 대해 "워낙 대선배님이라 데뷔 초에 저를 귀여워해주셨다"라고 운을 떼며 생전 함께 했던 기억을 털어놨다. 

그는 "선배님과는 '코미디 세상만사'라는 프로그램을 같이 했다. 다른 분들께 '나 닮은 애 데려와라'라면서 저를 찾으셨던 것 같다. 가뜩이나 제가 데뷔 초에 안경을 쓰고 있어서 저를 보면 선배님을 닮았다고 귀엽게 봐주신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박준형은 이어 "가끔 심부름을 시키면서 용돈을 주기도 하셨다"라며 "엄청 많거나 대단한 일은 아니었지만 간혹 3만원씩 주시면서 '만두 좀 사와라'라고 심부름을 시키기도 하시고, 사다드리면 '남는 돈은 용돈해라'라고 주셨던 기억이 있다. 큰 돈은 아니었지만 그런 식으로 후배들을 챙겨주셨다고 생각했다"라고 털어놨다.

다만 그는 "선배님이 캄보디아에 가시면서 연예계 쪽과는 아예 인연을 끊고 지내신 것 같더라"라며 조심스러워 하기도 했다. 그는 "선배님이 현지에 가서 어떻게 지내시는지 사업을 하신다던가 하는 등의 소식도 다들 기사로 접한 것으로 알고 있다. 부고 소식도 기사로 접한 분들이 많아서 장례 절차 같은 게 어떻게 될지 궁금해 하는 분들이 있다. 연락이 온다면 당연히 찾아가 인사를 드릴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서세원은 이날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한인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던 중 심정지로 사망했다. 향년 67세. 현지 한인회 일각에서는 고인이 생전 지병으로 당뇨를 앓아왔다고 알려졌다. 

1956년 생인 서세원은 지난 1979년 TBC 라디오를 통해 데뷔했다. 다양한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활약한 그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토크쇼 '서세원 쇼'로 특히 큰 사랑을 받았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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