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서세원 캄보디아서 별세…향년 67세
[앵커]
개그맨 서세원 씨가 오늘(20일) 캄보디아 한인병원에서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향년 67세입니다.
백길현 기자입니다.
[기자]
개그맨 서세원이 20일 오후 캄보디아에서 사망했습니다.
사망 장소는 프놈펜의 한 한인병원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당국은 "캄보디아에서 우리 국민 사망 사건이 발생했으며, 구체적인 내용은 개인정보 사안으로 밝힐 수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족에게 영사 조력을 제공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서세원은 오후 1시쯤 한인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다 심정지로 사망했으며, 장례는 한국에서 치러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979년 개그맨으로 데뷔한 서세원은 '서세원쇼' '좋은 세상 만들기' 등을 통해 방송 진행자로 정상의 인기를 누렸습니다.
'조폭마누라' '도마 안중근' 등을 제작하며 영화계에서도 활동했지만, 비리 사건에 연루되며 곡절을 겪었습니다.
갖은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고, 2012년에는 개신교 목사로 변신해 목회활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잉꼬부부'로 알려져 있던 서세원은 지난 2014년, 부인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당시 폭행 CCTV가 공개되며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이듬해 서세원은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직후 합의를 통해 결혼 32년 만에 이혼했습니다.
서정희와 슬하에는 딸 동주와 아들 종우가 있고, 이혼 후 연하의 해금 연주자와 재혼한 뒤 캄보디아로 이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wh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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