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대통령 "수단 사태, 지역안정·국제평화 위협"

유현민 2023. 4. 2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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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은 수단 사태가 지역 안정과 국제 평화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교전 중인 군벌 양측에 즉각적인 휴전과 인도적 지원 보장을 촉구했다고 현지 일간지 더네이션이 20일 보도했다.

동아프리카 지역 연합체인 정부간개발기구(IGAD)의 수단 휴전 중재자 중 한 명인 루토 대통령은 전날 "수단에서 국제인도법의 확립된 규범과 원칙을 체계적으로 위반하는 패턴이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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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G "수단, 분쟁 취약국 둘러싸여…폭력 확산 우려"
피란 떠나는 '유혈 충돌' 수단 주민들 (하르툼[수단] AFP=연합뉴스) 북아프리카 수단의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 간 유혈 충돌이 발생한 지 닷새째인 19일(현지시간) 수도 하르툼에서 주민들이 피란을 떠나고 있다. 2차례 휴전 합의를 어기고 분쟁을 이어온 양측은 이날 새로운 휴전안에 합의했음에도 전투를 계속하고 있다. 2023.04.20 ddy04002@yna.co.kr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은 수단 사태가 지역 안정과 국제 평화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교전 중인 군벌 양측에 즉각적인 휴전과 인도적 지원 보장을 촉구했다고 현지 일간지 더네이션이 20일 보도했다.

동아프리카 지역 연합체인 정부간개발기구(IGAD)의 수단 휴전 중재자 중 한 명인 루토 대통령은 전날 "수단에서 국제인도법의 확립된 규범과 원칙을 체계적으로 위반하는 패턴이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부 외교관과 민간인들이 무력 충돌의 표적이 된 것에 대해 개탄하며 "수단의 상황이 지역 안정과 국제 평화에 대한 위협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단의 양측 군벌에 적대행위의 즉각적인 중단과 인도적 지원 보장을 촉구한 지난 16일 IGAD의 성명에 따를 것을 요청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루토 대통령은 또 "우리 지역과 대륙의 시민들이 평화와 평온 속에서 기회를 추구하고 열망을 실현할 수 있도록 총성을 잠재워야 할 때"라며 수단에서의 적대 행위 중단을 넘어 지속 가능한 평화와 안보, 안정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단은 에리트레아, 에티오피아, 남수단,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차드, 리비아, 이집트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국제위기그룹(ICG)의 앨런 보스웰 아프리카의 뿔(대륙 동북부) 담당 국장은 "수단은 이미 분쟁에 취약한 국가들에 둘러싸여 있다"며 "수단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수단에만 머물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수단에서는 지난 15일부터 군부 일인자인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이 이끄는 정부군과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사령관의 신속지원군(RSF)의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

3차례의 휴전 합의가 모두 무산되며 엿새째 이어진 양측의 무력 충돌로 최소 290여명이 숨지고 2천600여명이 다쳤다고 세계보건기구(WHO)는 집계했다.

케냐 정부는 휴전이 성사될 경우 수단에 거주하는 자국민 3천명을 대피시킬 계획이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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