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군의회 "원남면 폐황산 처리시설 반대"

충북 음성군과 음성군의회가 모 업체의 원남면 폐황산 처리시설 설치 계획에 한 목소리로 반대하고 나섰다.

음성군의회는 20일 35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의원 8명이 공동발의한 '원남면 폐황산 처리시설 설치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

군의회는 결의안을 통해 폐황산은 인체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매우 위험한 물질이라며, 시설이 들어서면 주민의 삶이 무너지고 자연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조병옥 군수는 전날 국회에서 음성을 지역구로 둔 임호선 국회의원과 함께 원주지방환경청장을 만나 업체가 환경청에 제출한 지정폐기물처리 사업계획서의 부적합성을 역설했다.

조 군수는 한강과 금강의 분수령인 원남면은 각종 오염이나 난개발로부터 지켜내야 할 청정지역이고, 사업 예정지 주변에는 저수지와 학교가 있다며, 폐황산 처리업체가 운영되면 환경이 파괴되고 주민들에게 큰 피해가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부지는 지난 2020년 의료폐기물 처리 시설에 대한 사업계획서가 원주지방환경청에 제출됐으나 부적합 통보를 받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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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충북CBS 김종현 기자 kim112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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