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건축왕’ 유력 정치인 배후설에 “신속 특별수사 요청”

서영지 2023. 4. 2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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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사건을 일으킨 이른바 '건축왕' 남아무개씨 배후에 유력정치인이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 "신속하게 특별수사를 하도록 오늘 오전 경찰에 공식적으로 요청했다"고 20일 말했다.

원 장관은 이날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전세사기 사건을 둘러싼 유력정치인 연루설을 묻는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의 말에 "건축왕 남아무개씨는 사기 가해자인데, 이 사람이 다른 지역에 가서 투자사업을 실제로 벌였다. 이 과정에서 고위 정치인들이 청탁과 압력을 가했다는 제보가 있기 때문에 (경찰이) 특별수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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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사건을 일으킨 이른바 ‘건축왕’ 남아무개씨 배후에 유력정치인이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 “신속하게 특별수사를 하도록 오늘 오전 경찰에 공식적으로 요청했다”고 20일 말했다.

원 장관은 이날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전세사기 사건을 둘러싼 유력정치인 연루설을 묻는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의 말에 “건축왕 남아무개씨는 사기 가해자인데, 이 사람이 다른 지역에 가서 투자사업을 실제로 벌였다. 이 과정에서 고위 정치인들이 청탁과 압력을 가했다는 제보가 있기 때문에 (경찰이) 특별수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원 장관은 또한 “오해는 마시되 남씨의 변호인은 촛불인권연대 변호사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해당 변호사는 (남씨의 범행이) 계획적 사기가 아니라며 적극 가해자를 두둔하는 변호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지역 금융기관들, 공모했던 공인중개사나 감정평가사, 또 사후에 변호인들이 선임되고 가족들을 통해 재산을 빼돌리는 과정에서 더 큰 범죄가 있을 수 있다는 합리적 의심에 특별수사를 신속히 해달라고 오늘 아침에도 공식적으로 요청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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