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과 한국전 기념비 참배 … 美 의회서 ‘미래 동맹’ 제시
25일 한·미정상 부부 동반 ‘친교의 시간’
김태효 “바이든 내외가 각별히 준비 중”
26일엔 백악관 정상회담 후 ‘국빈 만찬’
美 상·하원 합동연설서 ‘민주주의’ 역설
보스턴 이동해 경제 관련 행보 이어가
조현동 주미대사, 바이든에 신임장 제정
바이든 “尹대통령과 만남 고대하고 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20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한·미 정상은 지난해 5월 서울에서 첫 회담 이후 마드리드(스페인), 런던(영국), 뉴욕(미국), 프놈펜(캄보디아)에서 만났고 이번이 여섯 번째 만남”이라며 “그동안 축적해온 정상 간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이번 회담에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내용과 폭이 더욱 확장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이번 방미의 기대 성과로 △한·미 연합방위 태세 공고화 및 확장억제 강화 △경제안보협력 구체화 △양국 미래 세대 교류 지원 △글로벌 이슈 공조 강화를 꼽았다.
윤 대통령은 특히 북핵 위협에 맞서 확장억제 강화 논의에 공을 들여왔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월 한·미가 미국의 핵전력을 공동 기획·실행하는 논의를 하고 있다며 도상연습(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 TTX), 시뮬레이션, 핵 투발 수단 기동에 관한 연습 등을 구체적 방안으로 거론하기도 했다. 지난 19일 보도된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선 “강력한 핵공격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나토 이상의 강력한 대응이 준비가 되어야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미가 일본을 포함한 북핵 대응 지역 협의체를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한편 주미 한국대사관은 19일(현지시간) 조현동 신임 주미대사가 바이든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신임장은 대사를 파견한 국가의 정상이 접수국 정상에게 외교관 임명 사실을 알리고 해당 외교관을 신용해 주기 바란다는 뜻으로 제출하는 문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제정식에서 “다음 주 국빈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윤 대통령과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면서 “한국은 인도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증진하기 위한 미국의 핵심 파트너이자 위대한 국가”라고 말했다고 주미대사관은 전했다. 조 대사는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각별한 안부를 전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현미·곽은산 기자,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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