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심송심(李心宋心) 밝혀라” 이재명 맹공… 野도 “송영길 결단을”
김병관 2023. 4. 2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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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2021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연일 거론하며 대야 공세를 퍼붓고 있다.
김 대표는 "'이심송심'(송영길 대표가 이재명 후보를 밀어준다)이라고 하는데 송 전 대표의 쩐당대회 사건에 이심이 있었다는 의혹에서 벗어나려면, 이 대표는 송 전 대표의 즉각 귀국을 지시하고 동시에 민주당 차원에서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지시하고 독려해야 마땅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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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연일 ‘민주 돈봉투’ 때리기
“李·宋 30분 통화, 은폐 모의했나”
민주 내부 宋 귀국 종용 잇따라
김두관 “연루자들 선제적 탈당을”
“李·宋 30분 통화, 은폐 모의했나”
민주 내부 宋 귀국 종용 잇따라
김두관 “연루자들 선제적 탈당을”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2021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연일 거론하며 대야 공세를 퍼붓고 있다. 잇단 설화와 내홍으로 당이 위기 상황에 내몰리자 ‘돈 봉투 의혹’을 고리로 국면 전환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내에서도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송영길 전 대표가 당을 위해 결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20일 돈 봉투 의혹이 불거진 2021년 전대에서 선출된 송 전 대표와 이재명 대표의 연결고리를 집중 부각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송영길 전 대표와 30분간 전화 통화를 했다고 하는데, 도대체 무슨 대화를 나눈 것인가”라며 “서로 말 맞춰서 진실을 은폐하기로 모의라도 한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김 대표는 “‘이심송심’(송영길 대표가 이재명 후보를 밀어준다)이라고 하는데 송 전 대표의 쩐당대회 사건에 이심이 있었다는 의혹에서 벗어나려면, 이 대표는 송 전 대표의 즉각 귀국을 지시하고 동시에 민주당 차원에서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지시하고 독려해야 마땅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심송심’은 2021년 민주당 대선 경선 때 당시 송 대표가 이 후보를 측면 지원한다는 의혹이 일며 만들어진 말이다. 대선에서 패한 이 대표는 지난해 재보궐 선거에서 송 전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을 물려받고 국회에 입성했다.
조수진 최고위원도 “지난 대선 경선에서 ‘이심송심’이란 용어가 판친 점,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표가 송 전 대표가 다섯 번이나 당선된 인천의 지역구를 접수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이번 사건은 종착점을 송 전 대표로 볼 수 없다”며 “어설픈 꼬리 자르기 시도는 성공할 수 없다”고 이 대표를 겨냥했다.
의혹이 일파만파로 커지는 가운데 송 전 대표가 귀국 시점에 대한 확답을 피하자 송 전 대표의 결단을 촉구하는 야권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송 전 대표는 현재 프랑스 파리에 체류하고 있다.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송 전 대표를 겨냥해 “빨리 들어와서 좀 툭 터놓고 (해야지,) 자꾸 더 감추고 뭘 이러려고 해봐야 점점 수렁에 더 빠진다”며 “좀 구질구질하게 안 했으면 좋겠다”고 귀국을 권했다. 친명(친이재명)계 박찬대 최고위원도 MBC라디오에서 “민주당이나 정치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송 전 대표가 결단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에둘러 귀국을 촉구했다. 다만 당 일각에서 요구된 추가 조치에 대해서는 “송 전 대표가 입장을 낸다고 한 만큼 지켜보고 추가 대응할 필요가 있으면 하는 게 맞는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 초선의원 모임 ‘더민초’는 당 차원 진상 조사를 요구했고, 원내대표 선거에 나선 김두관 의원은 연루자들의 선제적 탈당 조치를 주문했다. 박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강제수사권이 없는 만큼, 국민들도 이해해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병관·김현우·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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