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양자컴퓨터 허브시설 놓고 공방

하송이 기자 2023. 4. 2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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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회가 시정질의 첫날인 20일 다양한 현안을 두고 부산시 부산시교육청과 날선 공방을 벌였다.

서지연(비례·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시가 센텀시티에 추진 중인 양자컴퓨터 퀀텀 콤플렉스 사업을 집중 질의했다.

이와 함께 이날 시정질의에서는 동·서부산 간 교육·문화 격차(김효정 의원), 지지부진한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최영진 의원), 부산형 복지·돌봄체계 강화(이종환 의원) 등을 두고 질의가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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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시의원 9명 시정질의 나서
영도 내 어선 접안시설 놓고도 공방
21일에도 다대소각장 개발 등 9명 질의

부산시의회가 시정질의 첫날인 20일 다양한 현안을 두고 부산시 부산시교육청과 날선 공방을 벌였다.

서지연(비례·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시가 센텀시티에 추진 중인 양자컴퓨터 퀀텀 콤플렉스 사업을 집중 질의했다. 서 의원은 “74개층 중 정작 양자컴퓨터 허브센터는 면적으로 봐도 7%에 불과한 반면 구성상 30% 이상은 사무실, 51%는 오피스텔이다. 면적으로 봐도 34층부터는 오피스텔 291실이 들어온다. 결국 90% 이상이 분양사업이 가능한 구조고, 그동안 막아온 주거도 가능해 투기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서 의원은 “주변에 규모가 비슷한 오피스텔의 분양가가 2000만 원 내외다. 결국 이 건물도 사무실 위에 또 하나의 오피스텔 건물이 올라가는 셈으로, 그들만의 마천루를 만들어주는 것”이라며 “부산시는 이 사업으로 부지 매각대금인 약 1890억 원의 수익을 얻은 반면 부동산 회사는 건물과 토지 가치로만 최소 2조 원이라는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신창호 디지털경제혁신 실장은 “면적으로 따지면 오피스텔 비율은 39% 수준”이라며 “최종 건물에 대한 소유권이 넘어가기 전에 사업자가 수행해야 할 의무가 있다. 관련 업계를 위한 사무실은 부산시가 원했던 시설”이라고 답했다. 박형준 시장은 “지금까지 이 부지가 유찰이 됐던 것은 사업자들이 부동산 개발만을 위해 들어왔기 때문”이라며 “이에 시는 새로운 산업적 파급효과 기지로 활용하자는 요건을 충족하면 분양을 하겠다는 원칙을 세웠다. 양자컴퓨터에 대해 전문가들과 협의를 거쳤고 국가적으로도 부산이 도전할 만한 영역이라 판단해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일 열린 부산시의회 시정질의 모습. 부산시의회 제공


양준모(영도2·국민의힘) 의원은 “2030세계박람회 예정지인 북항 2단계 부지 맞은편이자 부산지역 해양 관문인 감만부두와 영도구 연안을 부산 각지에 흩어진 소형선박을 모아두는 접안시설로 활용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며 사업 원점 재검토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박 시장은 “영도 해안선에 따른 새로운 친수공간, 관광지로서 발전을 위한 방안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자연경관을 해치는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해서는 안 된다는 데는 폭 넓은 공감대가 있다. 이를 조화시킬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이날 시정질의에서는 동·서부산 간 교육·문화 격차(김효정 의원), 지지부진한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최영진 의원), 부산형 복지·돌봄체계 강화(이종환 의원) 등을 두고 질의가 오갔다.

20일에 이어 21일에는 9명의 의원이 나서 ▷해운대구 ‘군 수영부두’ 부지 관리 ▷학교 체육관 내 공기 오염실태 및 대책 ▷다대소각장 부지 향후 개발 계획 ▷교정시설 현대화 용역 등에 대해 시정질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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