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군, ICBM '미니트맨3' 발사 장면‥단 분리, 재진입체 비행 모습도 포착
캄캄한 하늘을 향해 미사일 1발이 화염을 내뿜으며 솟구쳐 오릅니다.
잠시 뒤 2단 추진체가 떨어져 나가고, 곧이어 분리된 3단 추진체는 폭죽 터지듯 산화돼 사라집니다.
마지막까지 남은 탄두부는 무서운 속도로 날아갑니다.
최고 비행 속도가 음속의 무려 23배에 달하는 미국의 3단 고체연료 추진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미니트맨-3의 시험 발사 장면입니다.
현지시간 19일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는 이날 새벽 5시 11분 '미니트맨-3' 시험 발사를 했다며 이런 장면이 담긴 영상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기지는 "공군 글로벌 타격사령부와 해군 항공기 승무원으로 구성된 합동 팀이 재진입체(re-entry vehicle)를 장착한 비무장 미니트맨-3 대륙간탄도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재진입체는 남태평양 마셜군도까지 6천759㎞를 비행한 것으로 탐지됐습니다.
이번 발사는 핵전쟁용 공중 지휘통제기인 해군 E-6B 머큐리의 '공중 발사통제시스템'(ALCS)을 통해 통제됐습니다.
이번 미니트맨-3 발사는 북한이 지난 13일 고체연료 추진 ICBM ‘화성-18형’을 시험발사하며 위협 수위를 끌어올는 상황에서 이뤄졌습니다.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는 "이번 발사는 미국의 핵 억지력이 21세기 위협을 저지하고 동맹국들을 안심시키는 데 안전하고 안전하며 신뢰할 수 있으며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일상적이고 정기적인 활동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런 시험 발사는 이전에 300회 이상 진행한 바 있으며 현재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특정 사건에 따라 한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미니트맨-3는 미사일 하나에 여러 개의 탄두를 실을 수 있어, 한 번에 여러 목표를 동시에 공격할 수 있는 미국의 핵심 전략 무기 중 하나입니다.
무게는 35톤, 최고 속도는 마하 23, 최대 사거리는 1만 3천km에 달해, 미국 본토에서 발사하면 북한까지 30분 정도면 닿을 수 있습니다.
지난 1970년대 최대 1000기 정도가 실전배치되기도 했지만, 2019년 현재는 450기 정도가 실전 배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군은 이달 초 미니트맨-3에 대한 시험 발사를 예고한 바 있습니다.
(영상출처 : 반덴버그 공군기지 홈페이지)
정동훈 기자(jd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476086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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