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 이어 의총서도 ‘송영길 조기 귀국 요청’ 의견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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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즉시 귀국해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번에는 당 지도부가 조기 귀국을 요청했다"며 "오늘은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공식적인 입장을 모아서 송 전 대표의 조속한 귀국을 요청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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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22일 프랑스 현지서 기자회견
더불어민주당은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즉시 귀국해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송 전 대표가 즉각 귀국해 의혹의 실체를 낱낱이 분명히 밝혀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번에는 당 지도부가 조기 귀국을 요청했다”며 “오늘은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공식적인 입장을 모아서 송 전 대표의 조속한 귀국을 요청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했다.
탈당이나 제명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느냐는 질문에는 “오늘은 나오지 않았다”고 답했다.
박 원내대표는 “당 지도부는 이 문제에 대해 의원들 모두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하고 책임 있게 대응하는 게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결자해지 차원에서 송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통해 국민에게 당의 입장을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국민과 당에 대한 기본적 도리라는 데 뜻을 모은 것”이라며 “이런 의원들의 뜻을 프랑스에 있는 송 전 대표도 충분히 감안해 본인의 입장이나 향후 행동을 취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참석 의원들은 토론을 거쳐 전당대회 관련 의혹이 정치개혁을 바라는 국민들과 당원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드린 일이고, 이에 따라 당 지도부가 이미 사과했지만 국민들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기로 뜻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이 송 전 대표에게 추가로 조기 귀국을 요청했느냐’는 질문에 “비공식적으로 요청한 것으로 안다”며 “당 지도부도 그렇고 의원들도 그렇고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것보다는 조기 귀국해 국내에서 할 역할과 말씀을 하는 게 맞는다고 보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민주당내 초선의원 모임인 ‘더민초’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당 지도부는 수사만 기다릴 게 아니라 보다 적극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엄중한 조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당내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도 “송 전 대표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가장 강력하고 엄중한 조처를 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검찰은 지난 12일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윤관석 의원, 강래구 한국감사협회 회장 등이 주도해 송 전 대표의 당선을 돕기 위해 국회의원 등에게 9400만원을 전달한 정황을 포착해 압수수색을 했다.
지난해 12월부터 프랑스에 체류 중인 송 전 대표는 오는 22일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예고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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