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대금리차 5개월만에 축소…농협-우리-국민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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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국내 은행들의 수신금리와 여신금리 차이, 즉 예대금리차가 5개월 만에 좁혀졌습니다.
은행들이 예금금리보다 대출금리를 더 많이 내렸기 때문인데요.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기호 기자, 예대금리차가 얼마나 좁혀졌나요?
[기자]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7개 은행의 정책서민금융을 뺀 지난달 가계 예대금리차는 평균 2.02%포인트로, 전달보다 0.27%포인트 축소됐습니다.
지난해 10월 이후 넉 달 연속 확대되던 흐름이 5개월 만에 꺾인 겁니다.
5대 은행들만 놓고 보면, 2월 평균 1.36%포인트에서 지난달엔 1.16%포인트로 0.2%포인트 낮아졌습니다.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NH농협은행으로, 1.34%포인트로 집계됐습니다.
이어 우리은행이 1.22%포인트로 뒤를 이었고, KB국민은행은 2월에 비해 0.35%포인트나 축소되면서 1.13%포인트로 3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예대금리차가 축소된 것은 금융당국의 압박 속에 은행들이 가산금리 조정 등을 통해 대출금리를 더 빨리 내렸기 때문인데요.
17개 은행의 예금금리는 2월 3.61%에서 지난달 3.57%로 0.04%포인트 떨어지는데 그친 반면, 대출금리는 6.14%에서 5.86%로 0.28%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앵커]
전체 은행권에서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어딘가요?
[기자]
지방은행과 인터넷은행까지 합쳐 토스뱅크가 가장 컸습니다.
토스뱅크는 2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예대금리차를 벌리면서 5.41%포인트로 전체 1위에 올랐습니다.
다른 인터넷은행들은 케이뱅크가 1.76%포인트로 축소됐고, 카카오뱅크는 1.21%포인트로 소폭 확대됐습니다.
토스뱅크가 가장 큰 예대금리차를 나타내면서 지난해 7월 공시가 시작된 이후 줄곧 1위를 달려오던 전북은행은 2위로 내려왔는데요.
2월 6.48%포인트에서 지난달엔 4.82%포인트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SBS Biz 김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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