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상호금융권 "전세 사기 피해자 금융지원 적극 동참"

"경·공매 유예, 전세 대출분 이자율 조정"

저축은행과 상호금융권은 전세 사기 주택 경·공매를 유예하고 피해자의 전세 자금 대출분에 대한 이자율을 조정하는 등 금융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저축은행중앙회는 20일 "대표적인 지역 서민 금융 기관인 저축은행은 전세 사기 피해자에 대한 금융 지원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며 업계가 이 같은 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중앙회는 또 "피해자가 사기 대상 주택을 낙찰 받을 경우 정부 정책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대출을 지원할 계획이며 향후 전세 사기 예방을 위해 다중 채무자, 다수 주택 보유자에 대한 심사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해자들이 주거 안정 등을 통해 조속히 일상을 회복해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 방안에 대해 업계와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상호금융권에서도 비슷한 지원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신협과 수협, 새마을금고도 전날부터 잇따라 전세 사기 주택의 경·공매 유예, 사기 피해자에 대한 전세 대출분 이자율 조정과 경락대금(경매 낙찰대금) 대출 등 지원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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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성완 기자 pswwa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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