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무관' 레비 토트넘 회장, "우리보다 약간 높은 북런던 라이벌 클럽, 기분 나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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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동안 트로피를 들지 못한 토트넘의 수장인 다니엘 레비 회장이 북런던 라이벌 아스날의 행보에 기분 나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20일(한국시간) 영국 '더 부트 룸'에 따르면 레비 회장은 이날 자신의 모교인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열린 강연에 참석, "우리가 처음 토트넘에 왔을 때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잔류하는 것이 목표였다. 더 성공한다면 유로파리그나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것이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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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15년 동안 트로피를 들지 못한 토트넘의 수장인 다니엘 레비 회장이 북런던 라이벌 아스날의 행보에 기분 나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20일(한국시간) 영국 '더 부트 룸'에 따르면 레비 회장은 이날 자신의 모교인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열린 강연에 참석, "우리가 처음 토트넘에 왔을 때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잔류하는 것이 목표였다. 더 성공한다면 유로파리그나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것이었다"라고 밝혔다.
레비 회장은 지난 2001년 ENIC그룹이 토트넘을 인수한 이후부터 줄곧 클럽 회장으로 일했다. 하지만 2007-2008시즌 풋볼리그컵에서 우승한 이후 한 번도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레비 회장은 "분명히 궁극적인 목표는 트로피를 따는 것"이라면서 "그것이 우리가 하려는 일이다. 하지만 그것을 이루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15년 동안 우리가 단 1개의 트로피도 들어올리지 못했다는 사실이 행복하냐고? 절대로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특히 레비 회장은 "하지만 나는 우리가 몇차례 환상적인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챔피언스리그에 여러 번 있었고 북런던에 우리보다 약간 높은 클럽이 있다는 사실에 기분이 나쁘지만 나는 지난 5년을 돌아볼 때 우리가 또한 그들보다 위에 있었다. 그게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마지막까지 아스날과 4위 경쟁을 펼쳤다. 특히 토트넘은 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노르위치와 경기에서 손흥민의 멀티골을 앞세워 5-0으로 승리, 아스날을 밀어내고 극적으로 4위에 오르기도 했다.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냈지만 아스날은 유로파리그에 머물렀다. 손흥민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리그 공동 선두가 됐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입장이 바뀌었다. 아스날이 리그 선두를 달려 우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승점 74를 획득해 한경기 덜치른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70)를 4점차로 따돌리고 있다. 반면 토트넘은 이번에도 4위 쟁탈전을 펼쳐야 한다. 더구나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결별했고 정식 감독도 아직 구하지 못한 상태다.
한편 레비 회장은 "해리 케인이 토트넘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나'라는 질문에 "케인은 토트넘에서 트로피를 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지만 레전드가 되는 것 또한 중요하다. 그는 토트넘의 최다 득점자며 역사를 쓰고 있다. 언젠가 우리 경기장에 케인의 동상이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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