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들링'·'산들노들'…노들섬 미래 디자인 공개

권혁진 기자 2023. 4. 20.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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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건축가들이 노들섬 및 한강일대를 직접 답사하며 구상한 노들섬의 미래 디자인이 공개됐다.

시는 디자인 구상안을 참고해 노들섬을 스페인 세비아의 메트로폴 파라솔(건축가 위르겐 마이어), 미국 뉴욕의 베슬(건축가 토마스 헤더윅)처럼 혁신적 디자인으로 도시경쟁력을 높여주는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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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노들 글로벌 예술섬 디자인 공모 대시민 포럼
세계적 건축가 7인, 각양각색 디자인 선보여

[서울=뉴시스]강예린·SoA.(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국내외 건축가들이 노들섬 및 한강일대를 직접 답사하며 구상한 노들섬의 미래 디자인이 공개됐다.

시는 디자인 구상안을 참고해 노들섬을 스페인 세비아의 메트로폴 파라솔(건축가 위르겐 마이어), 미국 뉴욕의 베슬(건축가 토마스 헤더윅)처럼 혁신적 디자인으로 도시경쟁력을 높여주는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시는 오세훈 시장의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방안' 발표에 따른 공공분야 시범사업의 첫 적용사례로 '노들 글로벌 예술섬 디자인 공모 대시민 포럼'을 20일 오후 5시 서울시청 본관 8층 다목적홀에서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노들섬의 새 얼굴을 그리는 디자인안 계획수립 전 시민들과 사업 취지와 방향 등을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포럼에 참석한 건축가들은 ▲강예린·SoA ▲김찬중(더시스템랩) ▲나은중·유소래(네임리스 건축사사무소) ▲신승수(디자인그룹오즈) ▲비양케 잉겔스(덴마크) ▲위르겐 마이어(독일) ▲토마스 헤더윅(영국) 등 총 7명(팀)이다.

앞서 시는 ▲아트 브릿지(한강을 유람하며 다채로운 문화 체험이 가능한 예술 보행교) ▲스카이 트레일(공중에서 한강을 조망하는 노들섬의 새로운 아이콘) ▲바운드리스 쇼어(한강의 수위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하는 수변공간) ▲팝업 월(한강과 더 가까워지는 입체적 수변공간) ▲수상 예술무대(한강과 여의도의 석양을 배경으로 하는 수상 공연장) ▲기타 자유제안 등 6개의 기본구상안을 제시하고, 국내외 건축가 7명을 초청해 지명 공모 방식으로 ‘노들섬 디자인 공모’를 추진했다.

강예린·SoA의 'Nodeul Aqua Palette'는 물, 숲과 나무, 하늘 등 노들섬에 존재하는 자연요소를 병치, 혼합해 새로운 오픈 스페이스로 구현했다.

김찬중의 'Nodeul(r)ing'은 가로로 긴 링 형태의 건축물을 통해 한강과 단절된 노들섬을 연결하고, 새로운 개념의 이동수단과 랜드마크를 제안한다.

나은중·유소래의 '산들노들'은 '백로가 노닐던 징검돌'이라는 유래를 지닌 노들섬 위에 문화예술을 담는 징검돌을 거닐며 자연과 예술을 경험하고 바람처럼 사람들을 이끌고자 한다.

신승수의 'Bridged Archipelago'는 다리로 연결된 군도라는 개념으로 도시와 자연의 경계들을 잇는 섬들의 집합형태로 노들섬을 표현했다.

[서울=뉴시스]김찬중.(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비양케 잉겔스의 'The Ripple'은 서울 도시의 미래 지향점을 나타내고자 자급자족이 가능한 태양광 에너지 도입과 방문객의 접근이 쉬우면서도 자연과 공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위르겐 마이어의 'Nodeul Art Island'는 노들섬 전망대와 강북에서 연결하는 연결로를 하나의 컨셉으로 워터타워, 스케이트 파크, 수상무대 등 다양한 시설이 포함됐다.

토마스 헤더윅의 'Soundscape' 음악적 파노라마는 물결모양의 음파와 서울의 스카이라인을 따라 산의 윤곽에 반응하는 도시 한복판의 쉼터를 담았다.

이날 공개한 디자인 공모 작품들은 시민들이 모형과 작품설명 영상을 볼 수 있도록 오는 5월 서울시청과 노들섬 등지에 전시될 예정이다.

시는 추후 디자인 구상안에 대한 다양한 전문가 자문과 시민의견 수렴을 통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투자심사, 공유재산관리계획 등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오 시장은 "이번 디자인 기본구상안을 바탕으로 노들섬을 문화와 예술이 함께 어우러진 아주 특이하고도 시민들께 많은 행복감과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며 "노들섬을 작품으로 만들어가는 그 과정을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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