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매출·정산데이터 한 번에 분석해드려요"…스파크랩 데모데이 현장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스타트업 성과 발표 행사 개최

스파크랩 데모데이 현장.ⓒ 뉴스1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의 데모데이 행사가 열렸다. 데모데이는 스파크랩으로부터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들이 각자의 사업과 그동안 거둔 성과를 소개하는 자리다. 투자 혹한기지만 현장은 투자자, 스타트업 업계를 파악하고자 하는 대학생, 참가 스타트업과 이들을 참고하려는 다른 스타트업 관계자들로 붐볐다.

이번 스파크랩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엔 총 10개사가 참여했다. △카피클 △약올려 △쇼핑의여왕 △플루언트 △유유유유유 △리맥스 △장사왕 △에스랩아시아 △뮤즈라이브 △맛있저염이다.

의약품 콜드체인 서비스 에스랩아시아.ⓒ 뉴스1

의약품 콜드체인 서비스 에스랩아시아는 코로나19 백신 전 국민 투여분의 70%에 해당하는 백신 운송을 담당했다. 제약회사에서 의약품을 운송할 때 담당자는 전체 구간에서 온도 이탈이 일어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해야하는 부담이 있다. 에스랩아시아는 솔루션 '바운드엑스'로 데이터로거, 패키징, 운송수단 등 운송에 필요한 과정을 통합 관리해 온도 이탈이 발생하더라도 실시간 대응을 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카피라이팅 AI인 '카피클'은 전문 카피라이터나 홍보 대행사를 고용하기 어려운 소상공인에게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카피 문구를 비롯한 홍보 콘텐츠를 제작해주는 서비스다. 카피클에 제품 이름과 설명을 넣으면 2초 마다 새로운 문구를 내놓는다. 카피클은 더욱 적합한 문구를 만들고자 '감성' 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서비스 타겟층에 맞춰 문구 내용이 달라진다.

쇼핑몰의 매출과 정산데이터를 자동 통합 집계하는 솔루션 '장사왕'.ⓒ 뉴스1

바닐라브레인의 장사왕은 흩어져 있는 쇼핑몰의 매출과 정산데이터를 자동 통합 집계하는 솔루션이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마진율을 분석하고 적절한 가격을 정해준다. 장사왕은 환율, 세금, 수수료 등 상품 판매에 필요한 모든 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해선 각 쇼핑몰에서 엑셀 파일을 일일이 다운로드하고 셀러들이 자체적으로 분석해야 하는 어려움에 착안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쿠팡에 입점된 셀러들은 장사왕에 데이터 분석을 맡길 수 있다.

윤도선 대표는 "장사왕은 올해 3월 유료 서비스를 출시했고 베타 이용자의 30%가 유료로 전환했다"고 성과를 발표했다.

잇마플의 '맛있저염'은 데이터 기반 환자 맞춤형 및 메디푸드 플랫폼이다. 환자의 건강 상태, 질환 등 개인 데이터를 분석해 식단 정기 구독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현지 대표는 "환자식은 영양학 구조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 맛이 없다"며 "식사는 두렵고 어렵고 맛없는 괴로운 대상이 됐다는 점에 착안했다"고 말했다. 환자들이 건강과 식사에 관한 개인 데이터를 플랫폼에 입력하면 맛있저염은 이를 기반으로 영양상태를 분석하고 진단한다. 이용자는 진단 결과에 따라 섭취 가능한 밀키트, 도시락 등 다양한 형태의 식품을 배송받을 수 있다.

hi_na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