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고체 배터리 세계 첫 상용화 목표…3사 기술 개발 박차

정부가 차세대 전지인 전고체 배터리의 세계 첫 상용화를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늘(20일) 발표한 '이차전지 산업경쟁력 강화 국가전략'에 따르면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위해 민관이 2030년까지 20조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최첨단 제품을 생산하는 '마더 팩토리'를 국내에 짓기로 했습니다. 특히 3사 모두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 생산 공장을 국내에 구축할 예정입니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고 화재나 폭발 위험성이 적은 차세대 배터리입니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전고체 배터리가 2027년부터 양산이 시작돼 2035년께 전체 배터리 시장의 10∼13%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국내 3사 가운데는 삼성SDI가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됩니다.

삼성SDI는 수원 연구소 내에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상반기 안으로 준공하고 시제품을 생산할 계획입니다. 이어 2025년에 대형 셀 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2027년 양산에 들어간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LG너지솔루션은 고분자계와 황화물계를 동시에 개발합니다. 상대적으로 기술 난도가 낮은 고분자계 배터리를 우선 2026년에 양산하고, 2030년 이후 황화물계 배터리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입니다.

SK온은 전고체 배터리 벤처기업인 미국 솔리드파워와 손잡고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 중입니다. 회사 측은 2025년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을 개발, 2029년 양산 돌입을 목표로 정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SBS Biz에 제보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