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주식옵션 시장, 투기적 거래 비중 낮아" [제21회 서울국제A&D컨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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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개별주식 옵션시장은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지만 한편으론 이런 점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라고 볼 수 있다."
전 이사는 "현재 국내 개별주식 선물옵션 시장의 세계적 위상은 거래소 주식선물 거래량 기준으로 전 세계 3위 정도"라며 "주식선물의 경우 미국과 같은 선진국 증시와 터키, 인도, 브라질, 러시아 거래소 쪽이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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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가 2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2023 FIND·서울국제A&D컨퍼런스'에서 전균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이사는 '개별주식 선물옵션 시장 분석과 활용 전략'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전 이사는 "현재 국내 개별주식 선물옵션 시장의 세계적 위상은 거래소 주식선물 거래량 기준으로 전 세계 3위 정도"라며 "주식선물의 경우 미국과 같은 선진국 증시와 터키, 인도, 브라질, 러시아 거래소 쪽이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국내 파생상품 시장의 대표 격인 코스피200옵션과 코스피200선물 등은 전 세계적으로 큰 거래량을 기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그는 "코스피200지수나 코스닥150지수는 아직 미흡한 수준"이라며 "개별주식 옵션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인데 이 점을 역으로 생각해보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코스피200, 코스닥150선물은 2020년 일시적으로 거래량이 급증한 후 정체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 이사는 "최근에 다시 거래가 회복되고 있고, 2022년에는 시장 사상 최대 거래량을 기록했다"며 "갑자기 거래가 줄어든 가장 큰 배경은 코로나 이후 진행된 공매도 금지기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 이사는 '선현배율(선물·현물 배율)'을 언급하며 주식선물에서 거래되는 거래대금과 그에 상응하는 기초자산, 주식 현물을 선현배율로 표현하면 평균적으로 약 20%가 된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경우 선현배율이 76%, 삼성전자는 63%라는 분석이다.
그는 "삼성전자의 경우 3월에 16조원 규모가 거래됐는데 주식 선물은 10조원 정도 거래됐다는 뜻"이라며 "주식옵션 거래 규모는 미래에셋증권이나 신한지주, KB, 하나금융지주와 같이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고, 장중 가격변동 폭이 크지 않은 곳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까지 주식옵션 시장에서 투기적 거래보다 시장조성자의 유동성 공급에 의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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