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액 1400억…주로 20대 이하·60대 이상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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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족이나 지인, 공공기관을 사칭하거나 대환 대출을 빙자해 돈을 가져가는 등의 보이스피싱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피해자만 1만 3천명에 육박했고, 피해액은 1400억원을 넘었습니다.
박연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리 상승기에 1천만 원의 신용 대출을 받아 높은 이자 부담을 짊어지고 있던 A씨는 시중 은행으로부터 저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다만, 해당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먼저 기존 대출을 갚아야 한다며 현금 이체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돈을 보내도 대출금리는 바뀌지 않았고, 은행에 확인해 보니 해당 문자는 은행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문자였습니다.
이처럼 돈을 송금하거나 이체하는 등의 수법으로 보이스피싱을 당한 피해자가 지난해 1만3천명에 육박했습니다.
피해액은 1천400억 원이 넘었습니다.
피해액의 비중의 절반 가까이가 60대 이상의 고령층이었습니다.
또 상대적으로 사회활동 경험이 적은 20대 이하 피해액도 크게 늘었습니다.
가족이나 지인, 공공기관을 사칭해 메신저나 SNS를 통한 수법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은행계좌 중에서도 인터넷전문은행 계좌가 범죄에 많이 활용됐습니다.
[김선하 / 금융감독원 금융사기전담대응단 선임: 비대면 금융거래의 편의성으로 인해 인터넷전문은행의 계좌가 보이스피싱 범죄에 많이 활용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지능화되는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 신종 사기 수법에 대해 상시 감시 및 정보 공유 체계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 환급률은 26.1%로, 지난 2020년 48.5%에서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보이스피싱을 줄이려는 각 금융회사의 노력을 반영할 수 있는 지표도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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