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악령에 속 타는 NC…"경기 전 브리핑이 부상자 명단 브리핑 같다"

이상철 기자 2023. 4. 20. 18: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 전 브리핑이 부상자 명단 브리핑이 되는 것 같다."

NC는 19일 경기에서 내야 땅볼을 친 뒤 1루로 전력질주를 하다가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친 박석민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경기 중 상대 타자가 휘두른 방망이에 머리를 맞은 포수 박세혁을 비롯해 제이슨 마틴(내복사근 미세손상), 서호철(헤드샷 충격 어지럼증), 박석민이 모두 전력에서 이탈했다.

2013년 NC에 입단한 윤형준은 1군 통산 97경기 출전에 그칠 정도로 경험이 풍부하지 않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햄스트링 부상' 박석민 1군 말소, 박민우도 컨디션 난조
서호철·마틴, 1군 복귀 향해 시동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 2023.4.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경기 전 브리핑이 부상자 명단 브리핑이 되는 것 같다."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은 감독대행 꼬리표를 떼고 정식 사령탑이 되고 치르는 첫 시즌 팀을 공동 선두까지 올렸다. 그러나 주축 선수들의 이탈에 한숨을 토했다.

NC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번 잠실 3연전에서 1승씩을 나눠가진 두 팀은 나란히 10승6패로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이날 시리즈 마지막 경기의 승자는 위닝시리즈와 함께 단독 1위를 차지하게 된다.

중요한 경기를 앞둔 강 감독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NC의 선발 라인업에는 주축 선수의 부상으로 또 변화가 생겼다.

NC는 19일 경기에서 내야 땅볼을 친 뒤 1루로 전력질주를 하다가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친 박석민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강 감독은 "박석민이 오른쪽 대퇴부 햄스트링 근육이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한동안 안정이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여기에 주전 2루수 박민우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강 감독은 "다행히 부상은 아니지만 박민우가 어제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아 대기 명단에 뒀다"고 전했다.

NC는 이날 손아섭(지명타자)-천재환(중견수)-박건우(우익수)-윤형준(1루수)-김성욱(좌익수)-김주원(유격수)-안중열(포수)-도태현(2루수)-김수윤(3루수)으로 타선을 짰다. 1일 개막전 라인업과 비교하면 박건우와 손아섭, 김성욱, 김주원 등 4명을 제외한 5명이 바뀌었다.

경기 중 상대 타자가 휘두른 방망이에 머리를 맞은 포수 박세혁을 비롯해 제이슨 마틴(내복사근 미세손상), 서호철(헤드샷 충격 어지럼증), 박석민이 모두 전력에서 이탈했다.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 역시 허리디스크 신경증으로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자원이 넉넉하지 않아 이날 1군 엔트리에 처음 올라온 윤형준이 4번 타순에 배치되는 수준이다. 2013년 NC에 입단한 윤형준은 1군 통산 97경기 출전에 그칠 정도로 경험이 풍부하지 않다. 이에 "퓨처스팀(2군)에 손아섭과 박건우가 더해진 라인업"이라는 가시 같은 농담까지 나올 정도다.

그래도 강 감독은 최대한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그는 "(평균자책점 1위인) 선발 투수 송명기가 오늘도 좋은 투구를 해주고, 불펜이 잘 막는다면 충분히 승산 있는 경기를 할 수 있다. 타자들도 자기 역할을 해주면 된다"며 "나도 선수들을 믿고 공격적으로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NC가 조금만 더 버틴다면 타선의 무게도 더해질 전망이다. 서호철과 마틴이 복귀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강 감독은 "서호철의 회복 속도가 빨라 내일부터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할 것이다. 마틴도 회복 단계 진단을 받았다. 마틴은 내일부터 단계적으로 기술훈련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대한 많은 선수들이 (건강을 회복해) 하루빨리 복귀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rok195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