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전력망 노후화… 청정에너지 전환에 돈 몰려든다" [제21회 서울국제A&D컨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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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자산(AUM) 5480억달러(약 729조원)의 세계적 큰손인 아폴로운용이 "청정에너지 전환에 돈이 몰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글로벌에서 청정에너지 전환에 연 4조5000만달러를 30년간 투자해야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을 것이다. 하룻밤 만에 A에서 B로 가지 못한다. 수십년이 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폴로운용은 청정에너지 전환에 50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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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청정에너지 전환에 연 790억弗 투입
천연가스 가격 상승도 투자 확대 이끌어
청정에너지 발전·전기차 등이 투자 대상
인프라·공급망 확대를 위해 행동 나설것
올리비아 바세나 아폴로운용 지속가능투자부문 대표(사진)는 20일 파이낸셜뉴스가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2023 FIND·서울국제A&D컨퍼런스'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아폴로운용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청정에너지 전환에 2009~2017년 연평균 290억달러를 썼다. 2022~2027년에는 연평균 790억달러의 지출이 예상된다. 2021년 인프라투자및고용법(IIJA), 2022년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반도체법(CHIPS)이 연달아 발효되면서다.
천연가스 가격지표인 '헨리 허브 가격(Henry Hub Price)'의 상승세도 청정에너지 전환 관련 투자환경을 뒷받침한다. MWh당 2020년 2.12달러에 불과했으나 최근에는 6.41달러까지 급상승했다. 헨리 허브 가격은 북미지역의 대표적인 천연가스 가격지표로,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위치한 천연가스 배관망의 집결지 헨리 허브에서 결정된다.
바세나 대표는 "청정에너지 전환에 투입되는 금액이 놀라운 수준이다. 에너지 전환은 우리 모두의 문제"라며 "가치사슬(밸류체인)을 청정화할 때 큰 투자처로 유망하다. 각국에서 전력망이 노후화되고 있는 만큼 전력망 관련 인프라 투자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글로벌에서 청정에너지 전환에 연 4조5000만달러를 30년간 투자해야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을 것이다. 하룻밤 만에 A에서 B로 가지 못한다. 수십년이 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폴로운용은 청정에너지 전환에 50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목표는 190억달러였지만 이미 230억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는 "원하는 수익률의 좋은 딜(거래)에 투자했는 데도 규모가 크게 늘었다"며 "전담자본도 만들고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려고 한다. 기업들의 탈탄소화를 돕는 청정에너지 발전, 수소 및 전기차 관련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지속가능한 자원 관련 투자가 대상"이라고 말했다.
아폴로운용이 투자한 곳은 미주 풍력발전 통합운영관리(O&M)업체 타키온이다. 풍력개발 관련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높았던 것을 풍력 전체 가치사슬의 비중을 높였다. 풍력 가치사슬에서 4개의 O&M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성과도 냈다. 바세나 대표는 "풍력 가치사슬로는 트럭, 크레인 등도 포함된다. 대규모 풍력 프로젝트는 특별한 설비, 공급업체가 있어야 한다. 건설도 풍력 관련 생산력이 높아져야 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배터리저장 부문인 미국 플렉스젠에도 투자했다. 배터리 전력망을 다루는 업체다. 에너지 선박인 에너고스에도 투자했다. 청정에너지화를 이루기 위해 액화천연가스(LNG)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역사회 차원에서 태양에너지를 다룰 수 있는 서밋 린지 에너지에도 투자했다. 바세나 대표는 "아폴로는 지난 몇 년 동안 지속가능성 부서를 만들어 관련 투자인력이 120여명에 달한다. 오퍼튜니스틱(유동성 부족, 부실채권 등에 초점을 둔 전략) 바이아웃(경영권 인수)은 물론 카브아웃(특정사업부 분할매각) 등 유연한 투자접근을 진행하고 있다"며 "청정에너지 전환 관련 벤처기업, 혁신기업이 다음 단계로 나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아직까지는 초반인 만큼 인프라 복원성에 집중하고 인프라 확대와 공급망 확대를 위해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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