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는 中보따리상… LG생활건강, 한달 새 16%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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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면서 LG생활건강 주가가 한 달 새 15% 넘게 뛰었다.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매출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발생하는 만큼 중국 경기 회복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부터 따이공(중국 보따리상) 매출이 회복되고 있다는 점도 LG생활건강 주가에 긍정적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기 회복의 영향으로 오는 2분기부터 LG생활건강의 매출액이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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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면서 LG생활건강 주가가 한 달 새 15% 넘게 뛰었다.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매출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발생하는 만큼 중국 경기 회복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0일 코스피 시장에서 LG생활건강은 전날보다 1.48%(1만원) 하락한 66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개월 전과 비교하면 주가가 16% 올랐다.
최근 LG생활건강 주가의 상승세는 중국 소비 심리가 회복 국면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중국 시장이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부문 매출의 55%를 차지하는 만큼, 중국 시장의 변화는 LG생활건강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
18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1분기 GDP(국내총생산)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증가율 2.9%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중국의 1분기 소매판매액은 11조4922억위안(약 2201조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8% 증가했다. 지난달 소매 판매는 10.6%로 두 자릿수 증가했다. 소매 판매는 통상적으로 중국 내수 경기 지표로 활용된다.
지난달부터 따이공(중국 보따리상) 매출이 회복되고 있다는 점도 LG생활건강 주가에 긍정적이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중순 이후 중국 내 리오프닝이 본격화되면서 화장품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라며 "면세업계와 기 싸움을 하느라 재고 확충을 못 했던 따이공들의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기 회복의 영향으로 오는 2분기부터 LG생활건강의 매출액이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속도는 더디지만, 대중(對中) 소비 회복 방향성은 명확하다"며 "2분기 대중국 매출액이 성장세로 전환하면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한화투자증권은 LG생활건강의 목표주가를 70만원에서 80만원으로 상향했다.
LG생활건강이 국내 화장품 기업 중 면세 매출 규모가 가장 크다는 것 역시 주가에 긍정적이다. 따이공뿐 아니라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숫자도 점차 늘고 있어서다.
지난달 한국을 찾은 중국인 입국자 수는 8만8813명으로 전년 대비 503% 늘었다. 2월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박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지난해 면세 매출은 1조205억원으로, 아모레퍼시픽보다 4000억원 이상 많다"며 "LG생활건강은 중국 면세 실적 회복의 가장 큰 수혜 주"라고 분석했다.
이어 "면세 채널에 대한 악재가 모두 반영되고, 중국인 방한객 수가 점차 늘면서 중국발 소비 훈풍이 불어오고 있다"며 "중국 내 소비 회복 혹은 면세 수요 개선 가능성은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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