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고액기부자 예우하는 공원 ‘천마아너스파크’ 조성
영남대가 고액 기부자들을 예우하기 위한 공원을 조성했다.
영남대는 대학발전에 기여한 고액 기부자들을 예우하고 대학 구성원 및 시민들과 기부자들의 숭고한 뜻을 공유해 사회적 기부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캠퍼스 내에 ‘천마아너스파크(Chunma Honors Park)’를 조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영남대 본부본관과 외국어교육원 사이 1만1700㎡ 규모의 부지에 숲으로 조성된 이 공원에는 기부자들의 명판, 얼굴 부조 동판, 흉상, 좌상 등이 설치돼 있다. 기존 영남대 중앙도서관 옆에 있던 고액 기부자들의 흉상 일부도 이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와 함께 원형광장, 기념석, 앉음벽, 장식가벽, 산책로 등이 설치돼 있다. 가운데 자리한 원형광장에는 버스킹 등 문화공연을 펼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학교 측은 “영남대 천마대로를 가운데 두고 거울못과 마주하는 위치에 조성해 학생 등 교내 구성원과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외출 총장은 “기부해 주신 분들의 따뜻한 마음과 가치를 잊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데 영남대에서 공부하는 모든 학생들이 기부자들의 뜻을 이어 나누고 사회공헌을 실천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남대는 고액 발전기금 기탁자의 이름을 단 건물과 강의실을 조성하고 있다. 또 1억원 이상의 발전기금을 기탁한 개인 및 기관(단체) 중 대학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사회적 인지도와 영향력이 큰 기부자를 ‘천마아너스’ 회원으로 선정해 인증패를 수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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