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성이 숨 넘어가기 직전이에요” 베테랑 품격 보여준 김민성, 돌아오는 오지환
심진용 기자 2023. 4. 20. 18:01
LG의 국가대표 유격수 오지환이 복귀를 앞두고 있다. 21일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서고, 이르면 22일 1군에 합류한다.
염경엽 LG 감독은 20일 잠실 NC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전하며 “바로 선발로 나서지는 않고 한 타석, 두 타석씩 맡기면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지환은 지난 7일 두산전을 앞두고 타격 훈련 중 옆구리에 불편함을 느꼈다. 복사근 미세손상 진단을 받았다.
염 감독은 당초 예상보다 빠른 오지환의 복귀에 “본인이 워낙 경기에 뛰려는 의욕이 강하다”면서 “근육 자체가 부드럽다. 그런 몸을 타고났다. 그러니까 어떤 부상이든 회복이 빠르지 않느냐”고 말했다. 염 감독은 “오지환은 몸 관리가 잘하면 유격수로 마흔살까지 뛸 수 있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오지환이 복귀하면 그간 제 역할을 200% 해준 김민성은 일단 휴식할 예정이다. 염 감독은 “민성이는 좀 쉬어야 한다. 숨 넘어가기 직전이다”라며 웃었다. 염 감독은 “내일 모레 쯤이면 정말 목끝까지 (피로가) 올 타이밍인데, 지환이가 와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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