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리뷰'가 돈 되네···사진·영상에 꽂힌 e커머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가성 가짜 후기가 상품은 물론 판매 채널의 신뢰를 깎아 먹는 일이 종종 발생하면서 e커머스업계에서는 '양질의 리뷰'를 확보하는 일이 중요 과제로 부상했다.
'좋아요', '별로네요' 정도의 짧은 문장이나 별 몇 개로 표시되는 단순 평가에서 벗어나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한 사진이나 영상 후기, 한달 사용(착용)기 등 일명 '품이 든' 리뷰를 늘리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석달만에 패션 주문 44% 급증
11번가도 대학생 리뷰단 모집
하루에 영상 1.5만건 올라 인기
대가성 가짜 후기가 상품은 물론 판매 채널의 신뢰를 깎아 먹는 일이 종종 발생하면서 e커머스업계에서는 '양질의 리뷰'를 확보하는 일이 중요 과제로 부상했다. '좋아요', '별로네요' 정도의 짧은 문장이나 별 몇 개로 표시되는 단순 평가에서 벗어나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한 사진이나 영상 후기, 한달 사용(착용)기 등 일명 ‘품이 든' 리뷰를 늘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잘 쌓은 고객 리뷰가 열 광고 못지 않은 매출 성과'로 이어지는 사례까지 나타나자 e커머스들은 리뷰 관리 및 확대에 더욱 공을 들이고 있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지난해 6월 식품 카테고리를 대상으로 사진과 영상 중심의 리뷰 서비스인 ‘스페셜 리뷰’를 론칭했다. 구매한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 과정과 완성 사진을 등록하도록 했는데, 주요 상품 주문 건수가 증가하는 효과를 거두자 같은 해 12월 서비스를 패션 카테고리로 확대했다. 확대 전략은 성공적이었다. 오픈 이후 석 달이 지난 올 3월, 스페셜 리뷰가 등록된 패션 상품의 주문 건수는 서비스 도입 전과 비교해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 건수도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었다. 이 밖에 SSG닷컴은 리뷰의 ‘오염’을 막기 위해 이미지를 중복 등록하거나 연관성이 없는 문구를 올리는 행위를 사전에 방지하는 시스템도 가동하고 있다.
11번가도 2019년 11월부터 동영상 리뷰를 모아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작성을 어려워하는 소비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자 지난 2020년에는 대학생 리뷰어를 모집하기도 했다. 두달 간 활동한 대학생 리뷰단 '꾸루'는 동영상 후기 정착에 마중물 역할을 했다. 지금은 하루 평균 1만 5000건 이상의 동영상 리뷰가 꾸준히 올라오면서 고객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11번가 관계자는 "조리과정이 궁금한 간편조리식품이나 반려동물 용품의 실제 사용 모습 등 상품을 구매한 고객이 직접 촬영·편집한 영상을 볼 수 있어 신뢰도가 높다"고 전했다.
티몬은 구매자와 비구매자가 쓴 후기를 구분하고 항목 별로 응답도 세분화했다. 식품의 경우 맛과 신선도를 나눠서 평가하는 방식이다. 티몬 역시 리뷰가 상품 구매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고 보고 향후 멤버십 제도를 개편할 계획이다.
이 밖에 네이버가 최근 리뷰 사진·동영상 첨부 기능을 개편, 사진이나 영상별 키워드와 설명을 상세하게 기재할 수 있도록 했고, 다른 e커머스들도 상품 수령 후 외관이나 배송 상태 중심으로 작성하는 리뷰에 ‘한 달 사용 후기’를 추가하는 방식을 장려하고 있다.
황동건 기자 brassgu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이돌 그룹 '아스트로' 문빈, 숨진 채 발견
- [단독] 국회의원도 에코프로 투자 대박 노렸나…민주당 김경협 1년새 '60→1155주'
- '빨리 좌회전' 손님 지시에 격분해 흉기 휘두른 대리기사
- 피로 얼룩진 '물축제'…태국 '송끄란' 엿새간 232명 사망
- '먹방 유튜버' 웅이, 전 여친 폭행 보도에 '저 맞지만 사실과 달라'
- 5개월 아들 700만원에 판 中엄마…'쇼핑·도박에 탕진'
- [단독]'우울증 여학생' 노려 성폭행·마약…'디씨판 N번방' 터졌다
- 김용건 '105살까지'…‘여성’ 관심 많은 중년 남성, 오래 산다?
- '공연 중 사자가 우리서 튀어나왔다'…공포가 된 中 서커스
- 제주 입도세 추진 논란…“제주도민도 육지 올 때 돈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