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들섬에 들어설 랜드마크는?···국내외 건축가 7인 디자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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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방안'의 공공분야 시범사업 첫 적용사례인 노들섬에 유치될 랜드마크 디자인 구상이 발표됐다.
20일 시는 서울시청 본관 8층 다목적홀에서 '노들 글로벌 예술섬 디자인 공모 대시민 포럼'을 개최해 국내외 건축가 7인이 노들섬과 한강일대를 직접 답사하며 구상한 노들섬의 미래 모습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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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억 이하 공사 이르면 2026년 완공 예정”
서울시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방안’의 공공분야 시범사업 첫 적용사례인 노들섬에 유치될 랜드마크 디자인 구상이 발표됐다.
20일 시는 서울시청 본관 8층 다목적홀에서 ‘노들 글로벌 예술섬 디자인 공모 대시민 포럼’을 개최해 국내외 건축가 7인이 노들섬과 한강일대를 직접 답사하며 구상한 노들섬의 미래 모습을 공개했다. 시는 이번 공모를 진행하며 맹꽁이숲과 기존 건축물을 보존하는 방안과 전면적으로 새롭게 설계하는 방안을 모두 열어뒀으며 6월 구상안에 대한 전문가 자문과 시민의견 수렴을 거쳐 기본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기존 건축물과 맹꽁이숲을 보존하는 디자인은 총 5가지로 영국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은 ‘음악적 파노라마’란 디자인을 통해 노들섬 상부에 한국의 산을 형상화한 산책로를 설치하고, 섬 외부에 수상 예술무대를 배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건축가 강예린·SoA는 물과 숲 등 노들섬에 존재하는 자연요소를 활용하는 ‘노들 아쿠아 파렛트’라는 개념을 통해 모래사장과 테라스 등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디자인했다. 김찬중 건축가는 캡슐형 관람차인 ‘노들링’이란 새로운 교통수단을 제시해 섬과 육지를 잇고 강에 삼각형 바지선을 연결해 공간을 창출했다.
덴마크 건축가 비양케 잉겔스는 건축물 상부를 태양광 에너지를 생산하는 캐노피로 덮어 하나의 섬으로 보이도록 제안한 ‘잔물결’을 통해 상부에는 보행로, 하부에는 텃밭을 뒀으며 독일 건축가 위르겐 마이어는 ‘노들 아트 아일랜드’란 디자인으로 동쪽에는 맹꽁이숲을 보존하고 서쪽에는 우리나라 전통탑을 형상화한 워터타워 등의 시설을 짓는 방안을 제시했다.
노들섬을 완전히 새롭게 설계하는 방안으로는 나은중·유소래 건축가가 ‘산들노들’이란 작품을 통해 징검돌 디자인을 형상화한 공간으로 북측에는 연결보행교, 서측에는 노을전망대 등을 배치하는 안을 제시했다. 신승수 건축가는 ‘다리로 연결된 군도’란 제목으로 노들섬 동측과 서측에 각각 커다란 두 개의 산을 형상화한 건축물을 지은 뒤 서측에는 공연연습장, 동측에는 실내정원과 아트 파빌리온 등을 건립하는 디자인을 선보였다.
시는 이번 포럼 이후 6월부터 디자인 구상안에 대한 다양한 전문가 자문과 시민의견 수렴을 통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투자심사, 공유재산관리계획 등 각종 행정절차를 거친 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날 공개한 디자인 공모 작품들을 시민들이 현장에 방문해 각 디자인 작품들의 모형과 작품설명 영상을 볼 수 있도록 내달 서울시청과 노들섬 등지에서 작품 전시회도 열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발표는 한가지 작품을 선정한다기 보다 아이디어 공모 성격에 가까워 작품간 장점을 선별적으로 취합할 수 있다”며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7인의 건축가들을 상대로 실시설계를 위한 용역을 추가로 발주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500억 이하 공사의 경우 이르면 2024년 말에 착공에 들어가 2026년까지 완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500억 이상 공사는 투자심사기간이 더 길어 이르면 2025년 착공을 시작해 2028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민구 기자 1min9@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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