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화장품, 신규 브랜드로 매출 우상향[서학개미 리포트]

백승혜?하나증권?연구위원 2023. 4. 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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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형 화장품 기업인 프로야화장품은 2003년 설립해 2017년 상하이 증시에 입성했다.

프로야의 지난해 4분기 잠정 매출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 52%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알리바바 온라인 채널 기준으로 타 사의 스킨케어·색조 부문이 역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프로야와 차이탕의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45%, 3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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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혜 하나증권 연구위원
사진제공=프로야 화장품 홈페이지 캡처
[서울경제]

중국 대형 화장품 기업인 프로야화장품은 2003년 설립해 2017년 상하이 증시에 입성했다. 2021년 기준 프로야의 중국 스킨케어 시장 점유율은 1.7%로 9위를 차지했으며 최근에는 스킨케어에서 색조(차이탕·TIMAGE), 저가 스킨케어(햅소드·HAPSODE), 샴푸(오프앤드릴랙스·Off&Relax)’ 등으로 신규 브랜드 론칭을 통해 제품군을 다각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차이탕이 주력 브랜드로 자리 잡으며 향후 신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야의 지난해 4분기 잠정 매출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 52%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온라인 매출 증가와 2021년 4분기 기저 효과 때문이다. 올해 1~2월에도 전년 대비 매출은 25%, 순이익은 33%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중국에서 38절로 불리는 ‘세계 여성의 날’ 기념 프로모션 총거래액(GMV)은 중국 최대 온라인쇼핑몰인 티몰에서 화장품 전체 1위를 차지하며 순항 중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화장품 산업은 역성장했으나 프로야를 비롯한 상위 업체는 온라인 채널을 기반으로 꾸준히 플러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프로야의 온라인 매출 비중은 88%로 경쟁 업체인 베텔니(80%)와 마루비(60%), 상해가화(39%) 보다 높다. 특히 온라인 매출 중에서도 직영 매출 비중이 67%로 타 사 대비 높은 편이다.

지난해 알리바바 온라인 채널 기준으로 타 사의 스킨케어·색조 부문이 역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프로야와 차이탕의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45%, 32%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도 전사 온라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급증한 것으로 파악된다. 무엇보다 차이탕의 온라인 매출이 1년 전보다 185%의 증가율을 보이며 고도 성장을 달리는 것으로 파악된다.

향후 마진이 높은 스킨케어 제품과 차이탕을 비롯한 신규 브랜드가 프로야의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와 내년 매출과 순이익은 전년 대비 20% 내외의 안정적인 증가세가 전망된다. 온라인 채널에서 확고하게 입지를 다지는 데 성공한 프로야는 중국 주요 화장품 기업 중 최근 5년간 가장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여왔다. 현재 주가는 예상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49배에서 거래 중인데 지난 5년 평균치(57배) 대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부담이 적어진 상태여서 향후 양호한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

백승혜 하나증권 연구위원
백승혜?하나증권?연구위원 hoj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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