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산, 임산부에게만 중요? 남성이 적당량 먹으면 ‘이 질환’ 예방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2023. 4. 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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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산은 세포 분열에 필수적인 영양소이기 때문에 흔히 임산부에게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엽산을 남성이 적당량 복용하면 심혈관계질환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단, 엽산 농도가 높을수록 남성의 사망 위험이 낮아지는 건 아니었다.
엽산 결핍이면서 고 호모시스테인혈증인 남성은 둘 다 정상범위인 군에 비해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2.1배,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1.4배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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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산은 세포 분열에 필수적인 영양소이기 때문에 흔히 임산부에게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콩, 곡물이나 시금치, 미나리 등 녹색 채소에 엽산이 많다. 이 엽산을 남성이 적당량 복용하면 심혈관계질환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만 40세 이상 2만1000명(남성 8000명, 여성 1만3000명)을 12년간 추적한 자료, 농촌 기반 동일집단(코호트) 임상 정보 등을 분석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충분한 엽산 농도를 가진 남성은 엽산이 부족한 남성보다 사망 위험이 19% 낮았다. 심혈관계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33% 낮았다.
단, 엽산 농도가 높을수록 남성의 사망 위험이 낮아지는 건 아니었다. 남성에게서 사망 위험이 가장 낮게 관찰된 혈중 엽산 농도는 약 20nmol/L였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만 40세 이상 2만1000명(남성 8000명, 여성 1만3000명)을 12년간 추적한 자료, 농촌 기반 동일집단(코호트) 임상 정보 등을 분석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충분한 엽산 농도를 가진 남성은 엽산이 부족한 남성보다 사망 위험이 19% 낮았다. 심혈관계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33% 낮았다.
단, 엽산 농도가 높을수록 남성의 사망 위험이 낮아지는 건 아니었다. 남성에게서 사망 위험이 가장 낮게 관찰된 혈중 엽산 농도는 약 20nmol/L였다.
남성의 사망 위험은 혈중 엽산 농도가 낮으면서 ‘호모시스테인’ 농도가 높은 경우 특히 높았다.
호모시스테인은 엽산을 포함한 비타민 B군 섭취 부족 시 증가하는 황-함유 아미노산으로, 농도가 높을 경우 동맥의 손상과 혈관의 혈전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엽산 결핍이면서 고 호모시스테인혈증인 남성은 둘 다 정상범위인 군에 비해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2.1배,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1.4배 높았다.
호모시스테인은 엽산을 포함한 비타민 B군 섭취 부족 시 증가하는 황-함유 아미노산으로, 농도가 높을 경우 동맥의 손상과 혈관의 혈전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엽산 결핍이면서 고 호모시스테인혈증인 남성은 둘 다 정상범위인 군에 비해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2.1배,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1.4배 높았다.
여성은 엽산 농도가 낮으면서 호모시스테인이 높은 경우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높았지만, 엽산 농도만 낮은 경우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암, 심혈관 질환 등 만성 질환으로 인한 사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엽산과 호모시스테인 농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립보건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연구에 대해 “한국 성인 대상 사망 위험과 연관된 혈청 엽산과 호모시스테인 농도에 대한 ‘성 특이적 근거’를 도출했다”며 “추후 건강 수명을 위한 엽산과 호모시스테인의 적정 수준에 대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영양·식사요법 분야 국제학술지 영양저널(The Journal of Nutrition)에 최근 게재됐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암, 심혈관 질환 등 만성 질환으로 인한 사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엽산과 호모시스테인 농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립보건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연구에 대해 “한국 성인 대상 사망 위험과 연관된 혈청 엽산과 호모시스테인 농도에 대한 ‘성 특이적 근거’를 도출했다”며 “추후 건강 수명을 위한 엽산과 호모시스테인의 적정 수준에 대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영양·식사요법 분야 국제학술지 영양저널(The Journal of Nutrition)에 최근 게재됐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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