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감 키우는 오너 3~4세들… 김동관·정기선·이규호 등 경제사절단 참여 [미리보는 尹대통령 美 순방]

권준호 2023. 4. 2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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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사장, 이규호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사장 등 MZ세대 오너 경영인들이 동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 부회장과 이 사장이 그룹을 대표해 국가 차원의 경제사절단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경제사절단에 오너 3~4세 기업인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지난해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대표이사로 승진한 이 사장의 대외행보가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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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122명 사절단에 포함
회사대표로 윤대통령 방미 동행
차기 총수후보로 경제외교 경험
존재감 키우는 오너 3~4세들… 김동관·정기선·이규호

다음 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사장, 이규호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사장 등 MZ세대 오너 경영인들이 동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오너 3~4세들인 이들 기업인이 각 그룹의 차기 총수 후보라는 점에서 이번 방미 무대가 대외적 존재감을 키울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 부회장, 정 사장, 이 사장은 오는 24~30일 예정된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경제사절단에 포함됐다.

김 부회장과 이 사장이 그룹을 대표해 국가 차원의 경제사절단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경제사절단에 오너 3~4세 기업인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지난해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대표이사로 승진한 이 사장의 대외행보가 눈에 띈다. 이번 경제사절단은 이 사장의 첫 번째 국제 경제행사인 셈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 사장은) 그룹에서 최고전략책임자(CSO)도 함께 맡고 있다"며 "역할에 맞게 참가하게 됐을 것"이라고 했다. 현재 코오롱그룹 총수 자리가 공석인 상태라 이 사장이 사실상 그룹을 대표해 참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부회장과 정 사장도 활발한 대외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8월 부회장 승진 이후 11월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함께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을 만났다. 같은 달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의 환담에도 4대 그룹 총수와 참여했다. 올해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도 참석했다.

정 사장은 이들 중 유일하게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이력이 있다. 그는 지난 1월 중순 윤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방문 시 경제사절단에 포함됐다.

재계는 이번 경제사절단이 윤 정부 들어 최대 규모인 데다 12년 만에 국빈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만큼 의미가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개인 회사가 아닌 국가 차원에서의 방문인 만큼 젊은 오너 경영인들에겐 대외적 존재감을 높이고 경제외교의 경험을 쌓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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