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지인 사칭 ‘메신저피싱’ 피해금액, 2년간 2배 넘게 급증

2023. 4. 2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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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가족·지인을 사칭하는 ‘메신저피싱’ 피해금액이 지난 2년간 2배 넘게 급증했다.

20일 금융감독원은 보이스피싱 중 메신저피싱 비중이 지난 2020년 15.9%에서 2022년 63.9%로 늘었다고 밝혔다.

2022년 전체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은 1451억원으로 지난 2020년(2353억원)보다 줄었지만, 메신저피싱 피해는 커지고 있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 비대면채널 이용 증가 여파다.

2022년 전체 보이스피싱 피해금액 중 피해자에게 환급된 금액은 불과 379억원이다. 환급률은 26.1%로 오히려 전년 대비 9.8%p(포인트) 하락했다.

피해금액은 연령대로 분석하면 50대(33.1%)와 60대(46.7%) 비중이 높았다. 20대 비중은 6.4%로 지난 2020년(2.8%) 이후 꾸준히 늘고 있다.

보이스피싱 피해금액 중 76.6%가 은행 계좌로 송금됐다. 이 중 인터넷전문은행 피해금액은 2022년 304억원으로 직전년(129억원) 대비 2배 넘게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점차 지능화되는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을 위해 신종 사기 수법에 대응한 상시감시와 정보공유 체계를 구축하고 관련 업계와 악성 앱(애플리케이션) 예방 기능 활성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 금융감독원]-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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