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경찰, 은평구 '현금 환전' 홀덤펍 급습…손님·딜러 검거

업주·환전책·딜러·손님 등 13명 불구속 송치
3억5000만원 기소 전 몰수보전 신청

경찰은 지난달 8일 서울 은평구의 한 홀덤펍 업소를 급습해 도박에 쓰인 칩 2500개와 현금 861만원, 매출장부와 휴대전화 등을 압수하고 현장에 있던 업주와 손님 등 13명을 현행범 체포했다./영상제공=서울 은평경찰서

서울 은평구 도심에서 홀덤펍에서 게임을 진행한 뒤 칩을 현금으로 교환하는 등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이들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손님을 모집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서울 은평경찰서는 도박개장죄·도박죄 혐의를 받는 업주와 환전책, 딜러, 종업원, 손님 등 13명을 전날 서울서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 일당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 8일까지 서울 은평구 갈현동의 한 홀덤펍에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하고 이용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통해 손님을 모집한 뒤 현금을 칩으로 교환하는 방식으로 '텍사스홀덤 게임'을 진행하고 칩을 다시 현금으로 환전해 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달 8일 해당 홀덤펍을 압수수색해 칩 2500개와 현금 861만원, 매출·환전장부 6권과 휴대전화 2대 등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에 이용된 환전계좌 등에 대한 추적과 분석과정을 거쳐 범죄수익 관련 3억5000만원을 기소 전 몰수보전 신청하는 등 범죄수익을 환수했다"고 밝혔다.

정세진 기자 seji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