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고척] 오승환, 끝내 마무리 보직 내려 놓는다…박진만 "고민을 많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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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판대장' 오승환(41·삼성 라이온즈)이 끝내 마무리투수 보직을 내려 놓는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과의 경기를 앞두고 마무리투수 보직 변경에 대해 밝혔다.
박진만 감독은 "고민을 많이 했다. 오승환은 팀에 꼭 필요한 선수이고 최고참으로서 투수 파트를 이끌어야 하는 선수다. 곧 페이스가 올라올 것이라 믿는다"라고 신뢰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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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윤욱재 기자] '끝판대장' 오승환(41·삼성 라이온즈)이 끝내 마무리투수 보직을 내려 놓는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과의 경기를 앞두고 마무리투수 보직 변경에 대해 밝혔다.
오승환은 전날(19일) 고척 키움전에서 삼성이 5-4로 앞서던 9회말 2사 1루 상황에 등판했으나 이형종에 우전 안타를 맞은 뒤 에디슨 러셀에 우전 적시 2루타를 맞아 5-5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삼성이 연장 12회 접전 끝에 9-5로 승리하기는 했지만 오승환이 또 한번 블론세이브를 저지르면서 고민이 깊어졌고 결국 결단을 내리기에 이르렀다.
올해 오승환은 1승 1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4.91이라는 어울리지 않는 성적표와 함께 하고 있다. 블론세이브도 벌써 2개째를 기록 중이다.
"요즘에 계속 실점을 하다 보니까 천하의 오승환도 자신감이 조금 떨어진 것 같다"라는 박진만 감독은 "솔직히 내가 옆에서 봐도 자기 공을 잘 던지지 못하는 것 같다. 자신감을 좀 더 회복했으면 좋겠다. 코칭스태프 회의를 통해 변화를 주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오승환을 대신할 새 마무리투수는 누구일까. 박진만 감독은 "좌승현이다"라고 말했다. 삼성 불펜에는 좌완 이승현과 우완 이승현이 있다. 박진만 감독의 선택은 '좌승현'이었다. 좌완 이승현은 19일에도 9회말 마운드에 오르기도 했다.
그렇다고 오승환을 2군으로 내려보내는 것은 아니다. "불펜을 통해서 회복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 것"이라는 박진만 감독은 "시즌 초에 발목이 조금 좋지 않았다. 컨디션 차원에서 조금 힘들었던 것 같다. 지금은 어디 아픈 것은 아니다"라고 현재 몸 상태도 문제가 없음을 전했다.
사실 삼성에서는 상징성이 큰 프랜차이즈 스타이다보니 박진만 감독도 쉽게 결정한 것은 아니다. 박진만 감독은 "고민을 많이 했다. 오승환은 팀에 꼭 필요한 선수이고 최고참으로서 투수 파트를 이끌어야 하는 선수다. 곧 페이스가 올라올 것이라 믿는다"라고 신뢰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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