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전고체 전지 상용화 목표…민관, 2030년까지 20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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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경쟁 와중에 핵심 전략 산업으로 떠오른 이차전지에 정부와 관련 기업이 2030년까지 20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정부는 전고체 전지, 리튬메탈전지, 리튬황 전지 등 유망 이차전지 관련 대규모 연구개발(R&D)을 추진해 세계에서 처음으로 차량용 전고체 전지 양산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차전지는 글로벌 시장과 기술의 변화 속도가 매우 빨라 글로벌경쟁력을 유지하려면 보다 과감한 혁신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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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방미 앞두고 배터리 업계 총출동
미국과 중국의 경쟁 와중에 핵심 전략 산업으로 떠오른 이차전지에 정부와 관련 기업이 2030년까지 20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전고체 전지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기술 초격차’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향후 5년 동안 이차전지 양극재의 국내 생산 능력을 4배, 장비 수출액을 3배 이상 확대하는 등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경쟁력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16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이차전지 산업경쟁력 강화 국가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는 권영수 엘지에너지솔루션 부회장, 지동섭 에스케이온 대표, 최윤호 삼성에스디아이 대표, 장재훈 현대자동차 대표,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 신학철 엘지화학 부회장,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 등 이차전지 관련 기업 경영진들이 총출동했다.
이날 엘지에너지솔루션·에스케이온·삼성에스디아이 등 국내 업체들은 전고체 전지 시제품 생산 공장을 국내에 구축하겠다고 했다. 전고체 전지는 불연성의 고체상태 전해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배터리 폭발 위험이 낮고,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부피가 작아 차세대 배터리로 꼽힌다. 정부는 전고체 전지, 리튬메탈전지, 리튬황 전지 등 유망 이차전지 관련 대규모 연구개발(R&D)을 추진해 세계에서 처음으로 차량용 전고체 전지 양산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업체별로 엘지에너지솔루션은 2026년 전고체 전지 상용화, 에스케이온은 2025년 코발트프리 전지 개발, 삼성에스디아이는 2027년 전고체 전지 양산라인 구축을 내세웠다.
이와함께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경쟁력이 강한 엘에프피(LFP) 전지도 국내 업체들이 2025년까지 전기차용으로 양산하기로 했다. 엘에프피 전지는 다른 전지보다 약 20% 정도 값이 싼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부는 소재 기업들의 국내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광물 가공 기술까지 세액공제 인정 범위를 확대하고, 2024년 일몰 예정인 적용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최근 정부는 소재 기업의 투자세액공제율을 대기업의 경우 8%에서 15%로, 중소기업의 경우 16%에서 25%로 높였다. 장비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정책펀드도 집중지원한다.
정부는 이같은 지원책을 통해 향후 5년 내 국내 양극재 생산량은 38톤에서 158만톤으로 4배 늘고, 장비 수출은 11억 달러에서 35억 달러로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차전지는 글로벌 시장과 기술의 변화 속도가 매우 빨라 글로벌경쟁력을 유지하려면 보다 과감한 혁신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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