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잘 사는 거 보기 싫어”…가스 밸브 자르고 도망간 60대 男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2023. 4. 20. 17: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전 서구 일대 상가와 주택 등을 돌며 도시가스 밸브를 고의로 망가뜨린 60대 남성이 구속 송치됐다.

대전둔산경찰서는 도시가스사업법 위반 혐의로 A 씨(66)를 구속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A 씨는 대전 서구 둔산동과 월평동 일대를 돌며 상가나 빌라, 주택의 도시가스 밸브를 잠그고 손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A 씨는 대전 서구 일대에서 인터넷 선과 에어컨 실외기 전선 등을 훔치거나 잘라 손괴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시가스사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60대 남성이 가스밸브를 망가뜨리는 장면이 담긴 CCTV 화면. (대전경찰청 제공)/뉴스1
대전 서구 일대 상가와 주택 등을 돌며 도시가스 밸브를 고의로 망가뜨린 60대 남성이 구속 송치됐다.

대전둔산경찰서는 도시가스사업법 위반 혐의로 A 씨(66)를 구속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A 씨는 대전 서구 둔산동과 월평동 일대를 돌며 상가나 빌라, 주택의 도시가스 밸브를 잠그고 손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2일부터 가스 공급사에 “가스공급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된 데 따라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A 씨를 특정해 붙잡았다.

A 씨 집에서는 무단 해체해 훔친 가스 밸브와 범행에 이용한 공구 등이 발견됐다.

아울러 A 씨는 대전 서구 일대에서 인터넷 선과 에어컨 실외기 전선 등을 훔치거나 잘라 손괴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층간소음에 화가 나고 다른 사람이 잘 사는 것이 보기 싫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공공의 위험을 발생시킬 수 있는 범죄라고 판단해 지난달 30일 A 씨를 체포했다”며 “허가 없이 가스공급시설을 조작하거나 장애를 입힐 경우 최대 징역 10년 또는 1억5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