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의식 안 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두 번째 선발 등판 신인 향한 믿음 [MD수원]
[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지난번처럼 던지면 좋은 결과 있을 것"
SSG 랜더스는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맞대결을 치른다. 18~19일 경기에서는 모두 KT가 웃었다. SSG는 4연패 수렁에 빠졌고 KT는 3연승을 질주 중이다.
SSG는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추신수(지명타자)-최지훈(우익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김강민(중견수)-오태곤(1루수)-박성한(유격수)-김성현(2루수)-김민식(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송영진이다.
송영진은 2023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SSG 유니폼을 입은 신인이다. 스프링캠프 기간부터 김원형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심었고 시범경기에서 4경기(2선발) 1승 1홀드 6이닝 2실점(1자책) 4피안타 4볼넷 5삼진 평균자책점 1.50으로 활약하며 개막엔트리에 포함됐다.
송영진은 구원투수로 활약했다. 2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1⅔이닝 동안 실점 없이 1피안타 2볼넷을 기록했고 8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3이닝 동안 실점 없이 3삼진 2볼넷으로 호투를 펼쳤다.
지난 11일 김광현이 좌측 어깨 활액낭염 염증 소견을 받으며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김광현의 빈자리를 대체 선발이 채워야 했고 SSG는 송영진을 선택했다.
송영진은 14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실점 없이 3사사구 7삼진으로 호투를 펼치며 데뷔 첫 승을 따냈다. 특히, NC 타선에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으며 노히터로 선발 데뷔전을 마쳤다.
그리고 KT전에서 다시 한번 선발로 나선다. 김원형 감독은 "연패 중이어서 선수들이 조금 처졌는데, 그래도 전체적인 순위에는 큰 변화가 없다. 한 경기 이기면 또 달라지는 상황이다. 오늘 영진이는 팀 연패 이런 것을 생각하지 않고 지난번처럼 자기 공을 던지면 좋은 결과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원형 감독은 "투수는 자기 것만 하면 된다. 자기 공이 좋으면 이겨낼 수 있다. 자기 공을 얼마만큼 잘 던지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며 "지난 경기에서도 1, 2회에 걱정을 많이 했다. 불펜투수로 나왔을 때와 다른 모습이 나올 수 있었기 때문이다. 1, 2회 던지는 것을 보고 걱정 안 해도 되겠구나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김원형 감독은 "영진이는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슬라이더로 스트라이크를 잡을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구위도 있다"며 "포심패스트볼의 구위도 좋았다. 제구도 제구지만, 구위가 좋으니 상대타자가 쉽게 공략 못 했다"고 전했다.
[송영진.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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