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부에 이어 민주당 의원들도, 의총서 '송영길 조기 귀국' 요청 결론

문창석 기자 박종홍 기자 2023. 4. 2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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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021년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를 살포한 의혹과 관련해 송영길 전 대표가 즉시 귀국해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번에는 당 지도부가 조기 귀국을 요청했다"며 "오늘은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공식적인 입장을 모아서 송 전 대표의 조속한 귀국을 요청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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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조기 귀국, 국민과 당에 대한 기본적 도리"
"본회의서 대장동·김건희 특검 신속처리안건 지정"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참석자들과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3.4.20/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박종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021년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를 살포한 의혹과 관련해 송영길 전 대표가 즉시 귀국해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송 전 대표가 즉각 귀국해 의혹의 실체를 낱낱이 분명히 밝혀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번에는 당 지도부가 조기 귀국을 요청했다"며 "오늘은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공식적인 입장을 모아서 송 전 대표의 조속한 귀국을 요청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탈당이나 제명하자는 이야기가 나왔느냐'는 질문에는 "오늘은 나오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당 지도부는 이 문제에 대해 의원들 모두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하고 책임있게 대응하는 게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결자해지 차원에서 송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통해 국민에게 당의 입장을 밝히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송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이) 당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국민과 당에 대한 기본적 도리라는 데 뜻을 모은 것"이라며 "이런 의원들의 뜻을 프랑스에 있는 송 전 대표도 충분히 감안해 본인의 입장이나 향후 행동을 취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참석 의원들은 토론을 거쳐 전당대회 관련 의혹이 정치 개혁을 바라는 국민들과 당원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드린 일이고, 이에 따라 당 지도부가 이미 사과했지만 국민들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기로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박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50억(대장동)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오는 27일) 본회의에서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는 동의안을 당론으로 제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그는 본회의에 직회부된 간호법과 의료법 등의 안건 처리에 대해서도 "절차적인 과정에서 정당성이 완전히 확보돼 있고, 법안 내용 또한 시급하다"며 "(처리가) 길어질 경우 갈등을 촉발할 수 있기에 27일 본회의에서 의장도 약속한 만큼 원안대로 처리하기로 입장을 모았다"고 말했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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