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금융권과 ‘전세사기 주택 매각·경매 밀착 모니터링’ 가동

금융감독원은 전체 금융업권과 전세사기 매각·경매상황 밀착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한다.

금감원은 20일 ‘전세사기 피해 관련 금융권 간담회’를 열고 전세사기 피해 지원 대책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전국은행연합회, 농협중앙회, 산림조합중앙회, 신협중앙회, 수협중앙회, 새마을금고중앙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저축은행중앙회, 여신금융협회, 한국대부금융협회 등이 참석했다.

금감원은 19일 각 업권 협회를 통해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자 거주 주택의 채권매각·경매가 진행중인 건에 대해 매각 유예와 경매기일 연기 신청을 요청했다. 이에 각 업권은 20일부터 경매기일이 도래한 건에 대해 법원에 경매기일 연기를 신청하고 있다.

이날 회의 내용에 따르면 20일 경매기일이 도래한 건은 모두 32건이며 이 가운데 28건은 연기, 4건은 유찰됐다.

유찰된 4건은 영세한 부실채권(NPL) 매입기관이 보유한 채권으로 확인됐으며, 금감원은 경매기일을 연기하도록 협조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금감원과 각 업권은 20일부터 경매 연기 요청과 진행상황에 대한 밀착 모니터링 체계를 본격 가동하고, 전세 사기 피해자의 주거불안 해소를 위해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