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생계비대출 640억 추가 공급

문재용 기자(moon.jaeyong@mk.co.kr) 2023. 4. 2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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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행복기금 활용 재원 확보
3주간 1만5천명에 96억 지원

당국이 취약계층에게 최대 100만원을 당일 빌려주는 '소액생계비대출' 재원을 더 늘리기로 했다. 올해 공급 예정 금액은 1000억원이었는데, 최대 640억원이 추가될 전망이다. 이 상품은 출시 3주 만에 1만5000여 명이 이용했고, 대출금액도 100억원에 육박한다.

금융위원회는 20일 금융권 국민행복기금 초과회수금을 활용해 추가 재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기존 소액생계비 연내 공급 규모는 1000억원이었다. 은행권 기부금 500억원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기부금 500억원을 합친 금액이다. 이 상품은 출시 직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금융당국은 신청 현황을 고려할 때 1000억원의 재원이 9∼10월 중 조기 소진될 것으로 보고 금융권에 협조를 구해 국민행복기금 초과회수금을 기부받았다. 초과회수금은 국민행복기금이 금융회사로부터 매입한 부실 채권의 회수금액에서 채권매입대금과 관리비용을 차감한 금액이다. 금융권에서는 사회공헌 차원에서 소액생계비대출 재원에 이를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현재까지 서민금융진흥원에 기부 의향을 밝힌 121개 금융회사의 기부금액은 263억원이며 내부 검토 중인 금융회사까지 의향을 확정할 경우 약 377억원이 추가돼 640억원의 재원이 마련된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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