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형 중증 돌봄 체계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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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들이 '더 많고 고른 기회'를 받을 수 있도록 경제적 자유, 사회 참여, 사회 돌봄 등 세 가지 방향의 장애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20일 라비돌리조트(화성시 소재)에서 열린 '제43회 경기도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자유를 제한받는 장애인들을 위해 더 많은 기회를, 더 고른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라며 "임기 내에 꾸준히 추진한다면 적어도 다른 지방정부나 중앙정부보다도 경기도가 앞선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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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장애인의 날, 청각장애인 기사 운행 택시 '고요한 M' 이용
장애인 기회소득·누림통장, 중증장애인 자립지원 등 추진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들이 '더 많고 고른 기회'를 받을 수 있도록 경제적 자유, 사회 참여, 사회 돌봄 등 세 가지 방향의 장애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20일 라비돌리조트(화성시 소재)에서 열린 '제43회 경기도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자유를 제한받는 장애인들을 위해 더 많은 기회를, 더 고른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라며 "임기 내에 꾸준히 추진한다면 적어도 다른 지방정부나 중앙정부보다도 경기도가 앞선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경기도의 장애인 정책 방향을 경제적 자유, 사회 참여, 사회적 돌봄 등 세 가지로 구분해 설명했다.
'경제적 자유' 정책으로는 '장애인 누림통장'과 '장애인직업재활시설 훈련장애인 기회수당'을 예로 들었다. 장애인 누림통장은 만 19~21세 중증장애인이 월 10만 원을 저축하면 10만 원을 추가 지원해 2년 만기 시 약 500만 원을 마련할 수 있는 내용이다. 장애인직업 재활시설 훈련장애인들이 일정 조건을 갖추면 월 16만 원의 수당도 지급한다.
'사회 참여'로는 '장애인 기회소득', '기회경기 관람권', '이동권 확대'를 제시했다. 장애인 기회소득은 ‘정도가 심한 장애인’ 중 약 2000명에게 월 5만 원씩 6개월간 총 30만 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올해 첫 지급한다. 기회경기 관람권은 70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이 경기도 연고 프로스포츠단 홈경기 관람권의 75%를 할인받는 내용이다.
특히 이동권 확대를 위해 도는 휠체어 탑승 설비 등을 장착한 특별교통수단을 현재 1178대에서 2023년 1186대(법정 대수 대비 146% 전국 1회) 등 2026년까지 1306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별교통수단 이용자들이 수도권 어디든 불편함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광역이동지원센터 중심의 통합 운영은 이르면 7월부터 시작한다.
특별교통수단 수요 분산을 위해 대체 수단인 바우처 택시(일반 택시로 운영하다가 교통약자가 이용 시 추가 요금을 지자체가 보전), 임차 택시(교통약자를 위해 지자체가 기본급과 수당 등을 제공해 일반 택시를 빌려 사용) 참여 시·군을 현재 바우처 택시 7곳, 임차 택시 7곳에서 2026년까지 바우처택시는 15곳, 임차 택시는 11곳으로 늘린다.
김 지사는 끝으로 '사회적 돌봄'으로 '경기도형 중증 돌봄 체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국에서 아직 아무도 하지 않은 시도를 하고 있다"라면서 "약 1500명의 중증장애인 가구를 직접 방문해 실태 파악을 하고 있다. 실태 파악 결과에 따라 경기도형 중증 돌봄 체계를 한번 만들어보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사에서 화성 행사장까지 청각장애인 기사가 운행하는 택시인 '고요한 M'에 탑승해 이동했다. 2018년 설립된 '고요한 M'은 청각장애 택시기사용 운전 보조 프로그램을 탑재한 안전 택시로, 장애인 등 기사 50여 명이 총 14만 회 23만km를 운행했다.
이날 행사는 경기도 장애인단체연합회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 인권 헌장 낭독, 표창 및 장학 증서 수여, 경기도 장애인 정책 발표, 기념 촬영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sw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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