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대행·의료핀테크 … K바이오 신사업 '착착'
혹한기속 사업다양화 총력
이익을 올리지 못해 위기를 겪고 있는 바이오·헬스케어 회사들이 수익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존에 건강기능식품·화장품 등으로만 사업 영역을 넓혔던 흐름에서 탈피해 본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신사업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약개발사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브릿지바이오)와 인공지능(AI) 의료 업체 제이엘케이 등이 사업 목적을 추가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통과시켰다. 브릿지바이오는 사업 목적에 비임상 및 임상시험 대행업, 진단기기 제조업 등을 추가했다. 이 회사는 외부 기업과 임상 개발 협업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파트너사에서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제공하면 브릿지바이오에서 임상 역량과 개발 경험을 제공하는 식이다. 이 회사는 의료 현장에서 치료와 동반 가능한 다양한 진단기기를 개발하는 사업도 구상 중이다. 제이엘케이는 핀테크 플랫폼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제이엘케이는 뇌졸중 진단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으로 뇌졸중 관련 헬스케어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본업과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메드팩토·올리패스 등이 올해 정기 주총에서 사업 목적을 추가했다. 메드팩토는 동물용 의약품·화장품·의료기구 제조 및 판매업 등을 새로 사업 목적에 올렸다. 올리패스는 연구개발(R&D)을 위한 기술 도입 및 투자업 등을 사업 목적에 올려 정관을 변경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시장은 경쟁이 치열해졌고, 쉽게 생각했던 화장품 사업은 신약 개발과 관련도도 낮을 뿐 아니라 진입 장벽이 생각보다 높아 수익성 확보가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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