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바이오, 글로벌 영토확장 골대체재·필러 해외판매 올인
中·베트남·태국법인도 추진
해외매출 2년새 2배 이상 쑥
골대체재·필러 등을 개발·생산하는 시지바이오가 전 세계로 영토 확장을 가속화한다. 현지 시장에 자체적으로 운영 인프라스트럭처를 구축해 빠르게 자사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목표다. 시지바이오의 해외 매출 비중도 매년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시지바이오는 연내 미국에 현지법인을 세우기로 했다. 중국에도 합작법인(JV) 형태로 현지법인을 세우는 안을 검토 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첫 해외법인으로 인도네시아를 낙점했다. 인구 규모는 크지만 섬으로 쪼개진 인도네시아의 특성상 직접 유통망을 구축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판단해서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은 유통허가를 발급받아 대리상과 판매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미국에 현지법인 설립을 마무리하면 아시아 국가들에 우선적으로 법인을 세울 계획이다. 중국에 이어 베트남, 태국, 필리핀, 인도 등을 현지법인을 설립할 국가로 고려하고 있다. 아시아시장에는 국내에서 이미 검증받은 제품을 중심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시지바이오는 골대체재와 히알루론산(HA)·칼슘(Ca)필러, 상처 치료 재료 등을 주요 제품군으로 보유하고 있다.
지난 13일 브라질에서 우수제조관리기준(BGMP) 인증을 받으며 중남미시장 진출에도 첫발을 내디뎠다. BGMP 인증으로 HA·Ca필러가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 국가들에 진입하는 데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다.
해외시장 공략에 힘을 쏟는 만큼 시지바이오의 해외 매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0년 72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했던 해외 매출 비중은 지난해 180억원으로 16%까지 상승했다.
올해에도 연초부터 여러 건의 수출 계약을 맺어 해외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시지바이오는 최근 중국과 호주에 HA필러를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에는 중국 의료기기 유통회사인 상하이비정무역유한회사에 HA필러 '지젤리뉴'를 3년간 총 4700억원 규모로 공급하기로 했다. 호주 아모어에스테틱스와는 HA필러 제품인 '에일린'을 104억원 규모로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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