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캐터필러·마이크론 "강달러 둔화에 실적개선 기대"
달러가치가 전고점을 형성했던 지난해 9월 대비 10% 가까이 하락하면서 '약달러' 수혜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배런스는 달러가치가 하락하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기업들을 제시했다. 주로 미국 내수가 아닌 수출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기업들이었다.
건설장비, 가스엔진 등을 제조하는 캐터필러와 그래픽카드(GPU) 디자인 기업 엔비디아,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등이 주요 기업으로 꼽혔다. 캐터필러는 주요국 6개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가 113을 기록했던 지난해 10월 9일 대비 주가가 2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엔비디아는 132%, 마이크론은 17% 각각 주가가 상승했다.
캐터필러는 건설장비 제조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13%)를 기록하고 있는 업체이며 엔비디아는 고사양 AI칩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함께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빅3'로 불리는 기업이다.
해당 종목의 주가 흐름은 달러가치와 밀접한 흐름을 보였다. 1985년 이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달러가치가 하락한 달에는 세 기업의 평균 주가수익률이 3.2%를 기록하며 유의미한 상승률을 보였다는 것이다.
시장에선 달러가치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만큼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에 관심을 가져보라는 지적도 나온다. 매출 대부분이 미국 외 지역에서 나오는 필립모리스와 80%가 수출에서 나오는 에스티로더가 대표적이다. 해당 기업들은 역사적으로 달러가치가 하락한 달에는 평균적으로 주가가 3% 상승했고, 상승할 때는 전체 시장보다 높은 주가 방어력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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